한화이글스, 다이너마이트 타선 터져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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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다이너마이트 타선 터져야 산다

  • 승인 2016-04-20 17:38
  • 신문게재 2016-04-20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득점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윌린 로사리오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DB)
▲ 득점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윌린 로사리오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DB)

20일 경기 전 2승 12패로 최하위…6연패 빠져

연패 탈출, 결국 타선이 답


한화 이글스는 결국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터져야 산다.

한화는 20일 경기 전까지 2승 12패로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전날 롯데 자이언츠에 3-4로 역전패를 당하며 6연패에 빠졌다.

한화 선수들은 19일 경기에 앞서 머리를 짧게 자르고 나타났다. 최근 연패에 빠지자 분위기를 바꿔보기 위한 의지였다. 경기 전 선수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려고 애를 썼다. 이 같은 선수들의 의지는 경기력으로 이어졌다. 올 시즌 첫 등판한 심수창이 5회까지 퍼팩트로 롯데 타선을 막아냈다. 신성현은 선제 투런포로 팀의 리드를 안겼다. 이용규는 6회와 7회 두 차례나 멋진 호수비로 팀의 리드를 지켜냈다. 하지만, 한화는 8회 강경학의 아쉬운 실책과 9회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허용했고, 결국 연장에서 송창식이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다.

연패 분위기에서 한·두점차 승부는 살얼음판이다. 특히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긴장감이 더 극도로 치 다르다. 자칫 작은 실수 하나로 분위기가 확 바뀔 수 있다.

연패 탈출을 위해서는 점수를 낼 수 있을 때 최대한 달아나 줘야 한다. 한화는 국가대표 테이블 세터인 정근우, 이용규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리그 최정상급 교타자 김태균과 메이저리그 거포 윌린 로사리오가 중심타선에 포진해 있다. 또한, 지난해 좋은 모습을 보인 김경언과 한방 능력을 갖춘 최진행, 이성열 등이 뒤를 받치고 있다. 하위타선에서 조금 부족한 모습이지만, 면면을 살펴보면 리그 정상급 타선이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기대 이하의 모습이다. 팀 타율은 2할6푼8리로 6위에 올라 있지만, 득점권 타율이 2할1푼2리로 최하위다. 출루율도 3할3푼7리로 9위다. 볼넷은 43개로 가장 적지만, 삼진은 119개로 가장 많다. 장타율은 3할6푼2리로 최하위며 홈런도 6개로 가장 적다.

김태균은 타율 3할5푼3리로 좋은 모습이지만, 아직 홈런포를 쏘아 올리지 못했다. 로사리오(타율 2할8푼1리)는 상대 견제와 스트라이크존 적응에 얘를 먹고 있다. 초반 페이스가 좋았던 정근우, 이성열도 주춤하다. 이용규는 부상 복귀 이후 감을 찾는 중이다. 팀 내 최고 타율인 최진행과 하주석은 수비에 문제점을 보이며 주로 대타로만 나서고 있다.

타순의 짜임새가 떨어진다. 이용규의 복귀로 테이블세터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김태균의 앞뒤 타선이 3,5번이 고민이다. 19일 경기를 앞두고 김경언이 복귀한 점은 긍정적이다. 3번에서 지난해 모습을 보여준다면 한화로서는 최상의 결과다. 6번으로 기용되고 있는 로사리오의 활약도 절실하다. 타격감을 회복하며 5번으로 올라와 줘야 한다. 최진행에게도 좀 더 많은 기회를 줘야 한다. 상대 투수에 따라 선발 기용되고 있지만, 타 팀에서 느끼는 무게감이 다르다. 여기에 경기 후반 선수 교체에 따른 타순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한화 한 관계자는 “팀 분위기가 나쁜 것은 아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모두 한번 해보자는 의지가 있다.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는 것 같아 답답하다”며 고개를 저었다.

앞길이 막막한 한화가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폭발하며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이제 4월 한 달이 다 지나가고 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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