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입사 올해도 ‘바늘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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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입사 올해도 ‘바늘구멍’

  • 승인 2016-04-21 16:37
  • 신문게재 2016-04-21 6면
  • 문승현 기자문승현 기자
30대그룹 절반 올해 신규채용 줄여
작년보다 4%… 12만6000여명 채용 전망


국내 30대그룹 중 절반이 넘는 16곳은 올해 신규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2016년 고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16개 그룹은 작년에 비해 신규채용인력을 줄이고 5곳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작년보다 신규직원을 많이 채용하는 그룹사가 9곳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30대 그룹의 올해 신규채용 규모는 지난해 13만1917명보다 4.2% 감소한 12만6394명으로 예상된다.

30대 그룹은 전경련의 같은 조사에서 지난해 12만2051명을 채용한다고 했으나 실제 13만1917명을 채용해 연초 계획보다 8.1%(1만여명) 채용을 확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4년 신규채용 실적 13만1234명 대비 0.5% 증가한 수치다.

작년 7월 민·관 합동으로 추진한 ‘청년 일자리 기회 20만+ 프로젝트’ 협력선언 이후 개별 그룹들이 자체적으로 신사업 진출, 신규투자, 해외사업 확장 등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을 마련하면서 애초 계획보다 많은 인원을 채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상위 10대그룹의 올해 채용규모는 7만9144명으로 지난해 8만440명에 비해 1.6% 줄었다.

하지만 올해 30대 그룹 전체 신규채용 규모인 12만6394명의 62.6%에 해당하는 수준이어서 상위 10대그룹이 일자리 창출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채용과 달리 30대그룹의 총근로자수는 2014년 115만5019명에서 작년 116만5522명으로 0.9% 늘었고 올해도 1.6% 증가한 118만4605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 악화와 정년연장 시행으로 인건비 부담이 늘었으나 기업들은 총고용을 유지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국회 계류 중인 서비스산업활성화법안과 노동개혁법안 등 경제활성화법안이 조속히 통과돼 일자리 창출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1월부터 최근까지 3개월 간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기업과 금융그룹을 제외하고 자산순위를 기준으로 발표한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포스코, GS, 현대중공업, 한진, 한화, KT, 두산, 신세계, CJ, LS, 대우조선해양, 금호아시아나, 대림, 부영, 동부, 현대, 현대백화점, 오씨아이, 효성, 대우건설, 에쓰오일, 영풍, 케이씨씨, 동국제강, 코오롱 등 30대그룹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문승현 기자 hey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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