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공휴일 결정, 지역 병원들 혼란

  • 문화
  • 건강/의료

임시공휴일 결정, 지역 병원들 혼란

  • 승인 2016-04-28 18:00
  • 신문게재 2016-04-28 7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수천건 예약건수 변경 불가, 상당수 병원 정상진료

오는 5월 6일 갑작스런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지역 병원들이 혼란스럽다.

오래전부터 예약과 수술 스캐줄이 잡혀있는 대형병원들의 경우 3~4일전 발표된 임시공휴일을 적용하기는 무리수가 있기 때문이다.

28일 정부가 임시 공휴일 결정을 발표한 직후 충남대병원은 국공립 병원이지만 임시공휴일에 정상 근무를 결정했다.

하루 2000여건이 넘는 진료 예약 환자들에게 일일이 전화로 예약을 미룰수 없었고, 수백여건에 이르는 검사 건 수와 수술 건 수를 변경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노동조합과도 긴밀한 협조 요청을 했고, 노조측도 병원측의 결정에 따르기로 결정했다.

충남대병원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불과 4일을 앞두고 공휴일이 결정되면서 병원 진료 여부에 대해 고민을 했지만, 많은 진료예약과 수술 스케줄을 변경할 수 없어서 정상진료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건양대병원과 을지대병원 등 지역 종합병원 대부분도 정상진료를 한다.

임시 공휴일 지정이 결정되면서 지역 병원들에게 환자들의 문의도 빗발치고 있다.

지역 종합병원 관계자는 “혹시 자신이 예약한 날짜에 진료를 받지 못할까 하는 우려에 환자들이 콜센터로 문의전화가 많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갑작스런 결정이 나면서 홈페이지에 정상진료 문구를 올려놔야 했다”고 말했다.

국공립 병원인 신탄진 보훈병원은 이날 진료를 하지 않는다. 신탄진 보훈병원은 일일이 환자들에게 예약 변경진료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병원 관계자는 “병원들로선 갑작스런 휴무 결정이 달가운 결정은 아니다”라며 “종합병원들의 경우 보통 한두달 전부터 진료 예약이 잡히기 시작하는데 갑작스럽게 휴무가 결정되면 당장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오히려 환자들만 혼란스러워 하고 있어 이번 결정이 병원업계에서는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