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밭에서 2만세대 생활 중심지로… '관저의 飛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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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밭에서 2만세대 생활 중심지로… '관저의 飛上'

1993년 원앙 1~4단지 사업 '첫발'... 관저 2지구 6440세대 '최대 규모' 민간건설 주간 3지구 1999년 공급... 5지구 1월 토지준공, 4지구는 내달

  • 승인 2016-05-22 13:08
  • 신문게재 2016-05-23 12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23년 대장정' 대전 관저지구 개발사업 마무리 눈앞

▲ 대전 관저지구가 올해 지난 23년 택지·주택개발사업에 마침표를 찍는다. 2만세대 주거공간으로 바뀐 관저지구 전경.
▲ 대전 관저지구가 올해 지난 23년 택지·주택개발사업에 마침표를 찍는다. 2만세대 주거공간으로 바뀐 관저지구 전경.

대전 서구 관저동 일원에서 정주도시를 만드는 '대전 관저지구 택지개발사업'이 23년의 대장정에 올해 마침표를 찍는다.
대전~논산간 계백로를 중심에 두고 논과 밭에 불과했던 관저동은 1993년부터 시작된 5단계 택지개발사업으로 지금은 2만 세대 3만5000명이 거주하는 도시가 됐다. 대전 관저지구는 아파트와 학교가 만들어져 수많은 사람의 생활공간이 됐으며, 지역 건설사들이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중견기업에 성장하는 버팀목이 됐다.

▲관저지구 첫 개발=관저1지구 택지개발사업은 옛 대한주택공사가 '대전직할시 서구 관저동 산2-1번지'일원에 주택건설 사업을 추진한 게 첫 단추였다.

지금의 원앙마을 1~4단지 그리고 대자연마을 아파트가 들어섰다.

옛 주택공사 자료를 보면 1993년 당시 관저 1지구에는 임야가 전체 토지의 78%였고, 묘지(7.6%), 밭(3.8%)으로 구성된 자연녹지였다. 옛 주택공사는 토지 수용을 마무리 한 1994년 말부터 본격적인 토지조성에 들어갔고, 공동주택 건설을 진행했다.

13개 동으로 구성된 1734세대 규모 원앙마을2단지 아파트가 1997년 1월 입주를 시작으로 같은 해 원앙1단지(6606세대), 원앙4단지(1886세대) 아파트까지 주민들의 집들이가 이어졌다.

3단지 위치에 건설된 아파트는 1251세대 규모로 1998년 입주해 대자연마을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로써 건양대병원 인근에 아파트 4개 단지 44개 동에 5531세대 규모의 관저1지구 개발사업이 완료됐고, 2만5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최대 규모 관저2지구=옛 한국토지공사와 주택공사는 곧바로 관저2지구 택지개발 및 주택건설 사업을 추진해 지금의 구봉마을을 일궜다.

한국주택공사의 구봉마을 8단지가 20개동 2187세대 규모로 1999년 준공해 관저2지구 첫 입주를 알렸고, 1000세대 구봉5단지 아파트도 2000년 준공했다.

관저지구에서는 처음으로 2지구에서 민간에 아파트 건설이 개방돼 계룡건설이 15개동 940세대 관저 신선마을아파트를 2000년 준공했고, 9단지 1030세대 아파트 역시 2000년 주민 입주를 완료했다.

또다른 민간건설사가 1188세대 구봉7단지를 건설해 1999년 준공했다.

관저2지구는 5개 단지 69개동에 총 세대규모 6442세대로 관저 1~5지구 중 부지 면적과 세대 수가 가장 크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구봉마을'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민간건설 주도 관저3지구=건양대병원 네거리부터 느리울중학교 일대에서 진행된 관저3지구 개발사업은 1999년부터 시작돼 2003년 9월 마무리됐다.

1995년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돼 자연녹지로 보존됐으며, 개발 직전까지 공장 20동, 창고 9개, 분묘 19기, 축사 6곳 등으로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다.

옛 대한주택공사가 8개동 880세대 규모의 관저 느리울13블록을 2002년 준공해 입주를 시작으로 대아건설의 느리울12블록 750세대가 같은 시기에 준공했다.

이어 대우건설이 시공사가 돼 14개동 940세대 규모의 느리울 11블록을 2004년 준공했고, 계룡건설이 13개동 748세대 관저리슈빌을 2005년 공급했다.

관저3지구의 전체 면적(45만4100㎡)은 관저1지구(38만5500㎡)보다 넓으나 주택건설 호수는 2021세대 적고, 4개 블록 아파트 중 3곳에서 민간건설사 아파트가 마련됐다는 특성이 있다.

▲순위 바뀐 관저5지구와 4지구=이어 토지개발이 완료된 곳은 민간 주도의 관저4지구가 아니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행한 관저5지구였다.

2009년부터 시작된 관저5지구 토지개발 및 주택건설 사업은 지난 1월 토지조성에 준공승인이 이뤄지면서 계획된 아파트 건설만 남아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진행한 A2블록과 S1블록에서 각각 819세대와 1401세대 분양을 완료해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 아파트 228세대가 입주를 시작하고, 효성해링턴 플래이스 역시 460세대 올해 입주한 상태다.

현재 건설 중인 금성백조 관저예미지 994세대가 내년 12월 입주할 예정으로 아파트 입주와 별개로 5블록 4142세대 개발은 마무리된 셈이다.

1993년부터 시작된 대전 관저지구에 마지막으로 남은 4지구 역시 내달 초 토지준공을 앞두고 있다.

관저4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은 서구청에 41만1915㎡규모의 개발사업 준공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한 상태다.

이미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관저4지구 28블록에 사용승인을 통해 아파트 954세대 분양을 완료해 현재 아파트 건설공사가 진행 중이며, 오는 7~8월에는 41블록에 지난해와 같은 규모인 954세대를 2차 분양할 예정이다.

대전 서구청이 내달 관저4지구 도시개발에 대한 토지 준공승인을 처리하면 지난 23년간 추진된 관저지구 개발사업은 마무리된다.

▲2만세대 생활공간과 건설사 도약 발판=토지준공을 앞둔 관저4지구를 제외하고 관저1·2·3·5지구를 통해 관저동 일원에 주택 1만9433세대가 건설됐다.

기반시설에서는 관저지하차도가 급증할 교통량을 완화하기 위해 관저지구 조성과 함께 건설됐으며, 계백로 우회도로 기능을 하는 구봉로와 구봉산북로, 가수원터널 등이 기반시설 차원에서 마련됐다.

또 1993년부터 시작해 1999년 외환위기를 거쳐 현재까지 대전 건설산업에 일자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창구 역할을 관저지구가 맡았다.

관저지구 조성사업 참여한 대아건설은 2003년 경남기업 인수에 성공했고, 계룡건설은 전국 규모의 대형건설사로 성장했다.

지금은 금성백조와 포스코건설, 효성건설 등 건설기업들의 아파트 기술을 선뵈는 각축장이 됐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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