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무용단 스페인 공연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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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무용단 스페인 공연 성료

  • 승인 2016-09-25 12:11
  • 신문게재 2016-09-25 2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원양산업 스페인 진출 50주년 기념 공연

한국 전통춤의 환상적인 무대


대전시립무용단이 원양산업 스페인 진출 50주년 기념한 스페인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시립무용단은 지난 21일 외교부의 2016년 주요외교계기사업의 일환으로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의 떼아뜨르 리알또 극장에서 첫번째 공연을 연데 이어 24일 스페인 라스팔마스 파라닌포 극장에서 부채춤, 진도북춤 등 한국의 전통무용을 선보였다.

지난 24일 선보인 라스팔마스 공연은 스페인 카나리 제도에 1966년 한국 원양어선이 들어와 한인이 정착해 주요외교계기를 마련한지 50주년을 기념하고, 향후 경제, 문화, 각종산업에서 더욱 활발한 교류를 기원하는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라스팔마스의 파라닌포 공연장은 무대, 조명, 음향 어느 것 하나 찾아볼 수 없을만큼 열아한 환경이었지만 시립무용단이 하드웨어의 악조건을 극복하고, 온전히 한국 전통춤의 환상적인 무대로 바꿔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시립무용단의 한국 전통춤 공연을 관람한 후 기립박수로 무용수들에게 화답했다.

화려한 듯 보이나 절제돼 있고, 강한 듯 하나 한없이 부드러운 한국 전통춤의 춤사위는 결코 급하지 않으나 느림의 미학으로 견고함을 자랑하는 스페인 국민성과 잘 맞았다.

공연을 관람한 루시아씨는 “한국 악기들의 감정 전달이 풍부했고, 특히 아쟁의 소리의 풍부함과 타악기의 리듬감이 감동적이었다. 한국의 전통의상인 한복의 색감과 선의 아름다움이 인상적이었다”며 “옷감에서 느껴지는 고풍스러움이 머릿속에 계속 남았다. 이번 공연을 통해 동양문화에 좀 더 관심을 가지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직장인 까를리 몬손씨도“태어나서 처음으로 한국전통공연을 보았는데 너무 감동적이고 인상 깊었다. 북소리가 가슴을 울리는 느낌을 받았으며 한복의 라인과 색상이 너무 아름다웠다”며 “기회가 된다면 한국의 전통공연을 다시 보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외교부의 2016년 주요외교계기사업의 일환으로 지자체 소속 문화예술 공연단을 선정, 사업대상국가에서 문화공연을 개최함으로써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홍보하고자 개최됐다.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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