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희망+충청] “현재 기초연구기반 닦은 상태 앞으로는 희망적”

  • 경제/과학
  • 지역경제

[행복·희망+충청] “현재 기초연구기반 닦은 상태 앞으로는 희망적”

  • 승인 2016-09-25 16:24
  • 신문게재 2016-09-25 6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2016 아젠다 행복·희망 플러스 충청]

유룡 IBS 단장 2014년 노벨상 후보자로 지목

“현재 기초연구기반 닦은 상태 앞으로는 희망적”


“우리나라에서는 노벨과학상 수상이 누구에게 언제쯤 이뤄질까”

올해 노벨과학상 수상을 앞두고 톰슨 로이터가 발표한 ‘2016년 올해 노벨과학상 수상자 후보’에는 아쉽게도 국내 과학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톰슨로이터는 전문지식 정보를 제공하고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SCI)을 운용하는 캐나다 미디어그룹이다.

이들은 2002년부터 해마다 노벨상 예측 후보를 냈고 지금까지 39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맞혔다. 올해 예상자 명단에 국내 과학자의 이름이 보이지 않으면서 아쉬움으로 이어졌다.

톰슨로이터가 꼽은 2014년 노벨상 수상자 후보에는 유룡 IBS 단장(KAIST 화학과)이 이름을 올린 적이 있다.

유 단장은 당시 ‘기능성 메조 다공성 물질’ 연구에서 찰스 크리스거 사우디 아람코 최고기술경영자(CTO), 갤런 스터키 미국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 교수와 함께 공동수상 후보자에 올랐다. 그래서 국내ㆍ외에서 주목을 받았고 국민도 첫 노벨상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그러나 결국 노벨상 수상에는 실패했고 이후 유 단장의 첫 사례를 제외하고는 아직 한국인 과학자는 노벨상 후보로 거론조차 되지 않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기초과학 연구에 대한 투자 또는 지원의 역사가 짧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한국인 수상자가 언제 나올 수 있을지에 대해, 과학계 한 원로는 “지난 30년 동안 기초과학에 투자해왔지만, 선진국보다 기초과학 연구 역사는 길지 않은 편”이라며 ”다시 말해, 이제 노벨상을 탈 수 있는 연구환경을 조성해 놓은 수준으로,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이 어렵지 한 번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나타나기만 하면 수상자는 봇물처럼 터져 나올 수 있다”라며 “그 시기가 올 때까지 조급해하지 않고 기다리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첫 노벨상 수상자 후보로 지목된 유 단장은 IBS 연구단장 겸 KAIST 교수로 대덕특구 출신의 훌륭한 과학자다. 2013년 수상자 후보가 대덕특구에서 나온 만큼 후보가 아닌 진짜 노벨상 수상자도 대덕특구에서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은 항상 있다.

2012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데이비드 와인랜드 미국 국립표준기술원(NIST) 수석연구원은 2013년 대덕특구를 찾아, “노벨상이 매우 의미 있는 상이지만, 받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건 매우 어리석은 일”이라며 “기초연구를 충실히 하다 보면 상은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고 조언한 바 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2.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3.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4.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5.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1.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2.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3.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4.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5. 대전웰니스병원, 환자가 직접 기획·참여한 '송년음악회' 연다

헤드라인 뉴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충남도가 추진 중인 '힘쎈충남 풀케어' 정책이 지역의 출산·육아 친화 환경을 빠르게 확장시키고 있다. 단편적인 복지 지원을 넘어 도민의 생애주기 전반을 뒷받침하는 전방위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업의 근무문화 혁신과 결합하면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정책과 현장이 서로 호응하며 조성한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 가능성을 보여준다. '힘쎈충남 풀케어'는 충남도가 저출생 위기 해결을 핵심 도정 목표로 삼은 이후 마련한 통합 돌봄 모델이다. 임신·출산·돌봄·교육·주거·근로환경 등 도민의 일생을..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