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국무총리실, 유명무실 위원회에 예산 불법전용

  • 정치/행정
  • 세종

[국감]국무총리실, 유명무실 위원회에 예산 불법전용

  • 승인 2016-09-26 16:04
  • 신문게재 2016-09-26 4면
  • 세종=박병주 기자세종=박병주 기자
세월호 이후 무산되 범국민위에 3100만원 전용

특근매식비 1900만원, 사업추진비 1200만원 등


국무총리실이 존재하지도 않는 국가혁신범국민위원회에 예산을 불법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두(더민주) 의원은 국무조정실이 제출한 ‘2015년 주요사업 설명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조실은 유명무실한 ‘국가혁신범국민위원회운영’관련 예산 3100만원을 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국민위는 세월호 이후인 2014년 7월 9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도로 공직개혁, 국민안전, 반부패, 법질서 등 국가시스템 전반의 불합리한 제도ㆍ형태ㆍ의식을 개선을 목적으로 추진했다.

그러나 총리실은 별도 위원회 구성이 비효율적을 이유로 범국민위를 설치하지 않았다.

범국민위의 2015년 예산은 총 5억4800만원 이었고, 이중 특근식비 1900만원, 사업추진비 1200만원 등 총 3100만원이 경비로 집행됐다.

특근식비 1900만원을 1식 기준인 6000원으로 계산하면 총 3166인분의 식대이고, 사업추진비 1200만원은 5인 회의(1인 3만원) 15만원 기준으로 총 80회 분이다.

이렇듯 총리실은 특별한 결과 없이 80여 차례에 해당하는 사업추진비를 무단으로 사용했다.

예산 목적은 ‘국가혁신범국민위원회 운영’임에도 존재하지 않는 위원회의 식비와 회의 예산이 집행한 것은 불법전용이다.

그러나 총리실은 특별한 근거 없이, 불법전용된 예산 세부 사용내역에 대한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있다.

민병두 의원은 “세월호 이후 공직개혁과 반부패를 외치며 범국민위 설치하려던 총리실이 위원회 무산도 모자라 해당 예산을 불분명한 목적으로 전용했다”며 “박근혜 정부의 만연한 공직기강 해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2.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3.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4.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2.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3.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4.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5. 대전웰니스병원, 환자가 직접 기획·참여한 '송년음악회' 연다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