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젊은 선수들 활약에 미소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이글스, 젊은 선수들 활약에 미소

  • 승인 2016-09-28 17:23
  • 신문게재 2016-09-28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군 제대 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박준혁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군 제대 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박준혁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포스트시즌 멀어졌지만, 젊은 선수들 기량 발휘

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 사실상 가을야구 진출이 어려워졌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가능성 많은 젊은 선수들의 활약은 큰 위안이다.

한화는 지난 27일 대전 두산전에서 기적과 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5-8로 9회 말 2사까지 몰린 상황에서 대거 4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날 승리를 하는 데는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컸다.

마운드에서는 김재영(0.2이닝), 김용주(0.2이닝), 김범수(0.2이닝) 등이 짧은 이닝이지만 나름대로 제 몫을 해주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김범수는 데뷔 첫 승을 거두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타선 역시 박준혁, 김주현, 장운호, 오선진 등 젊은 선수들이 교체 투입돼 제 역할을 해줬다.

9회 2사의 패배 직전에서 불씨를 살린 것은 장운호였다. 대타로 나와 중전 안타를 쳤다. 이어 하주석과 박준혁이 볼넷을 얻어내며 홍상삼을 무너뜨렸다. 오선진은 바뀐 투수 김성배를 상대로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성근 감독도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김범수가 의미 있는 첫 승을 거뒀다. 젊은 투수들이 두산 타선을 잘 막아준 것이 컸다”며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투타 모두 젊은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분발해 두산을 이긴 것이 큰 수확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뿐만 아니라 지난 24일 잠실 LG전에서도 젊은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12-7로 승리했다. 장운호는 한점을 뽑아낸 후 침묵하던 타선을 깨우는 적시타를 터트렸다. 6회에는 팀이 달아나는 귀중한 2타점 적시타를 또다시 치며 이날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박준혁은 대타로 나와 천금 같은 결승타를 만들어냈다. 2-3으로 지는 6회 초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와 우전 2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박준혁은 프로 데뷔 첫 안타와 타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하주석도 이날 톱타자로 나와 1안타를 포함 네 번을 출루하며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해냈다. 투수진에서는 이태양과 장민재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태양은 선발로 나와 4.2이닝 3실점으로 조기강판됐지만, 4회까지 LG 타선을 잘 막아냈다. 장민재는 구원으로 나와 2.1이닝을 책임지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한화는 벌써 내년시즌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10월3일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참가할 선수들을 꾸리고 있다. 여기에 마무리캠프까지 함께 준비 중이다. 김 감독은 27일 경기 후 2군 투수들의 투구를 유심히 관찰했다. 젊은 선수들 대부분이 마무리 캠프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가을 연습은 내년 전력 육성이 목적이다. 그래야, 내년 구상을 할 수 있다. 가을에 연습 안 하면 봄에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화는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제 지금보다는 내일을 기약해야 하는 시기다. 이런 때 주어진 기회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는 젊은 선수들의 활약은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민주평통 대전 동구협, 한반도 평화공존 대내외 정책 모색
  2. 세종시 '상권' 고립무원…새로운 미래 없나
  3. 대전 진보교육감 단일화 미참여 맹수석·정상신 후보 "단일화 멈춰야"
  4.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5. 석유 사재기·암표상 집중 단속… 민생물가 교란 범죄 뿌리 뽑힐까
  1. [사설] '차기 총선 통합론' 더 현실적 대안인가
  2. 345㎸ 입지선정위 논의 3개월 남아… 지역사회 우려 해소는 '제자리'
  3. [세상읽기]'대전 3·8민주의거' 그 날의 외침
  4. [내방] 김도완 대전지검장
  5. 대전사람 10명 중 8명 "지역치안 안전해"… 대전경찰청 안전 설문조사 진행

헤드라인 뉴스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이 사안이 6·3 지방선거 여야 최대격전지 금강벨트의 화약고가 될 전망이다. 더욱이 행정통합 성공에 따른 논공행상이 아닌 실패로 인한 책임공방이 불가피할 가능성이 커 휘발성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통상 공직선거 한 달 또는 늦어도 공식선거운동 기간을 전후해 각 당은 시도별 공약을 발표하기 마련이다. 올 지방선거가 6월 3일 치러지는 점을 감안하면 5월 초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5월 21일께에는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진다. 충청권의 경우 여야 가릴 것 없이 이미 지역..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시행사가 사업설명회까지 열면서 착공의 기대감을 높였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 사업이 첫 삽을 뜨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중동분쟁으로 경제 위기감이 고조되고,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착공이 계속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2일 대전시와 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2월 예정이었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의 착공이 연기됐다. 대전역세권개발의 핵심 사업인 복합2구역 사업은 대전역 동광장 주변 2만8391㎡ 부지에 1184가구 공동주택과 호텔·컨벤션·업무·판매시설을 집약하는 초고층 복..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인구 39만 명 벽에 갇힌 세종시. 2020년 중앙행정기관 이전기(1단계)도 미완으로 남아 표류하고 있는 현실. 행정 기능만 덩그러니 놓인 세종시의 정상 건설을 뒤흔드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해양수산부에 이어 올해 지방선거철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의 이전을 공약하는 일이 반복되면서다. 김민석 총리와 행정안전부까지 나서 "추가 이전 계획은 없다"는 사실을 못 박았으나 선심성 약속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세종시 여·야 정치권에 이어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장 임채성)가 12일 이에 대한 규탄의 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반갑다 야구야! 반갑다 야구야!

  • 내가 최강소방관 내가 최강소방관

  •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