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의 통섭-충정 리더십, 충청대망론으로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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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의 통섭-충정 리더십, 충청대망론으로 이어지나

  • 승인 2016-10-03 09:10
  • 신문게재 2016-10-03 4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지난 525일 오후 제주 ICC에서 제주포럼 만찬을 마친 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친근함을 표시하는 귀엣말 사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있다.
▲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지난 525일 오후 제주 ICC에서 제주포럼 만찬을 마친 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친근함을 표시하는 귀엣말 사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있다.


낀박 비아냥 벗어나 원내사령탑 위상 재도약
통섭, 충정 리더십 발휘로 위기 넘겨
반기문대망론의 확실한 킹메이커 주목
.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공주 부여 청양)의 리더십이 갈수록 정교해지면서 ‘정세균 의장 정국’을 계기로 내년 대선에서 충청대망론의 확실한 ‘킹메이커’ 자리를 꿰찬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정 의장과 여권의 갈등 국면에서 청와대와 새누리당 원내를 아우르는 ‘통섭’의 리더십을 보여줬다게 여권 내 대체적 평가다.

한 때 ‘낀박’이라는 비아냥을 듣는 등 당내 입지가 흔들렸던 정 원내대표에게 이번 사태의 수습 과정은 ‘정진석'이라는 이름값을 당 안팎에 '과시'한 ‘호재’라는 게 대체적인 평이다.

정 의장에게 ‘국회법 위반’과 ‘의장의 정치적 중립 위반’을 강하게 질타하는 장면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어정쩡했던 정 원내대표의 정치적 스탠스에 '결'이 모아지기 시작했다.

특히,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지난달 27일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으면서 정 원내대표가 ‘잠재적 경쟁자’인 이 전 총리를 상당히 의식하며 전략을 구사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 원내대표는 평소 온화하면서 중립을 중시하는 리더십을 강조해온 터여서 내년 대선을 앞 둔 ‘신의 한수’가 아니겠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중심으로 한 ‘충청대망론’을 ‘펌프질’할 최적의 인사로 정 원내대표가 1순위에 올라 있다는 점 역시
그의 행보에 힘을 실어주는 대목이다.

지난 5월 제주 포럼 당시 반 총장을 만나러 제주행 비행기를 급히 탔고, 이 기간중 자신의 ‘정치적 대부’인 김종필 전 총리와 반 총장의 만남을 주선해 주목을 받았다.

정 원내대표는 자신이 한국일보 워싱턴 특파원 당시 주미대사관 정무공사를 하던 반 총장과 얼굴을 익혀온 사이다.

지난달 추석 연휴기간 중 정 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반 총장을 면담하고 나서는 ‘반기문 띄위기’에 나섰다. ‘반기문 대망론’을 고리로 그동안 서먹한 사이였던 박근혜 대통령과도 관계가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계룡대에서 열린 국군의 날 행사 때는 “수고가 많다”는 취지로 정 원내대표를 격려했다.

박 대통령의 스타일상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얼음 얼굴’로 대한다는 점에서 이 같은 해석이 나왔다.

정 원내대표의 다음 시험대는 4일부터 정상화 될 20대 국회 첫 국감의 성적표다. 대선 국면의 전초전인 이번 국감에서 야당과의 기싸움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충청권의 한 새누리당 의원은 “정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측근’이라 불리는 의원 그룹이 생겨나고 있다”며 “ 이번 정세균 의장 사태를 통해 ‘정진석 리더십’에 대한 공감대가 만들어졌다”고 평했다.





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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