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학교급식 조례 지원 대전시엔 아직도 ‘먼나라 이야기’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친환경 학교급식 조례 지원 대전시엔 아직도 ‘먼나라 이야기’

  • 승인 2016-10-03 11:28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지난 30일 끝난 227회 임시회 조례안 상정조차 안돼

대전지역 학교급식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지만 대안책인 ‘친환경 학교급식 조례안’ 설치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대전시의회는 지난 30일 추경예산안과 조례안 설치를 위한 제227회 임시회를 마무리 지었으나, 가장 큰 화두였던 학교급식 지원에 대한 조례안 설치는 보류상태로 상정조차 되지 못했다.

지난 2011년부터 시의회에서는 잇따라 발생하는 학교급식 사고를 막기위해 학교급식지원조례 개정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조례는 무상급식의 명문화와 식품 안전성 확보, 급식지원에 대한 지원심의위원회 사전심의 필요성의 목적이 제기됐다. 또 부실급식과 급식 이물질 사고에 대비한 학교급식지원센터 설치와 학교급식지원심의위원회 정례화를 조례에 담으면서 학교급식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안책으로 타 지자체들의 경우 대부분 조례안 설치가 마무리된 상태다.

시의회의 학교급식 지원조례 설치가 보류된 가장 큰 원인은 대전시의 의지다.

조례안으로 무상급식과 학교급식지원센터 설치 등을 명문화 할 경우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고, 급식지원센터 건립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학교급식 지원센터에 대해 민선 5기 시절부터 검토해왔으나 학교급식 지원센터 설치를 위한 300억원의 초기 투자 비용과 센터 운영에 따른 막대한 시비로 예산 부담이 가중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또 기존 학교급식식자재위생관리협회 등 이해관계인들이 센터 건립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고 관에서 학교급식 식자재 공급사업의 사 경제영역을 침범한다는 여론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지역 농산물의 생산 기반이 매우 빈약해 지역 농산물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것도 원인으로 손꼽았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64개 지자체가 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고 2개 광역자치단체가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급식지원센터와 함께 학교급식지원심의위원회 운영에 대한 부분도 걸림돌이다.

시는 심의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지난 3년간 한차례도 개최하지 않아 제도 운영의 실효성이 문제가 되고 있다.

시의회 정책연구원은 “급식센터를 설치할 경우 시의 예산과 운영 지원이 뒷따라야 하는만큼 그 부분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하지 못해 조례안 설치를 보류했고 진행이 멈춘 상태”라고 말했다.

대전 참부모학부모 연대 관계자는 “급식지원조례 제정을 놓고 학교급식 지원센터와 심의위원회 구성 관련된 부분에 대해 조례안에 명문화 할 것을 공문을 통해 시의회에 요청했으나 대전시가 적극적이지 않은 것 같다”라며 “무상급식 시행 5년이 지나 보편적 복지로 자리를 잡고 있는 만큼 시의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늑대 탈출에 통제된 대전오월드
  2. [종합] 대전오월드 탈출 늑대 초등학교 인근까지 왔었다… 학교·주민 긴장
  3. 대전동물원 탈출 늑대, 오월드네거리까지 내려왔다 사라져
  4. [춘하추동]상식인 듯 아닌 얘기들
  5. 대전동물원 탈출 늑대, 야간수색 전환… 암컷 등 활용 귀소본능 기대
  1.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생포에 집중하는 소방과 경찰
  2. 유가족에게 쫓겨나는 안전공업 대표
  3. 8일부터 공공기관 2부제·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
  4. 안전공업 참사, 화재경보기 누가 껐나 '스위치 4개 OFF'
  5. 학령인구 감소 속 이공계 대학원생 늘었다… 전문가 "일자리 점검 필요"

헤드라인 뉴스


퓨마에 이어 늑대까지…탈출 재현된 오월드 `관리부실`

퓨마에 이어 늑대까지…탈출 재현된 오월드 '관리부실'

연간 75만 명이 찾는 대전오월드에서 늑대가 탈출해 아이들이 수업하는 학교 주변의 거리를 배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18년 퓨마 탈출 사건으로 시민들이 불안감을 느꼈던 사건 이후 동물원 관리대책을 수립했음에도 또다시 발생하면서 관리부실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8일 오전 9시 18분께 대전 중구 사정동에 있는 대전오월드에서 수컷 늑대 1마리가 사육공간을 벗어나 탈출했다. 2024년 1월생에 몸무게 30㎏ 성체로 사육사들에게 '늑구'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관람객이 입장하기 전에 늑대의 탈출 사실을 파악하고 동물원 입장을 전면 통제했..

[르포] 차량 5부제 첫날 대전 ‘큰 혼란 없다’…출퇴근 불편은 지속
[르포] 차량 5부제 첫날 대전 ‘큰 혼란 없다’…출퇴근 불편은 지속

자원 안보 위기 경보가 3단계로 격상되며 전격 시행된 차량 부제 제도 첫날. 우려와 달리 대전 도심은 비교적 차분하게 하루를 시작했다. 혼란을 걱정했던 시선과 달리, 현장은 '긴장 속 질서'에 가까웠다. 8일 오전, 대전 5개 구청 출입구 앞. 평소라면 끊임없이 이어지던 차량 행렬이 이날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멈춰 섰다. 출입구마다 배치된 안내 요원들이 차량을 일일이 확인하며 진입 여부를 안내했다. 수요일인 이날은 짝수 차량을 소지한 임직원만 운행이 가능했고, 민원인은 5부제에 따라 끝번호 3·8 차량이 제한 대상이었다. 운전자들은..

대전 계란 한 판 7626원으로 한 달 새 14% 급등... 장 보러 가는 주부들 부담
대전 계란 한 판 7626원으로 한 달 새 14% 급등... 장 보러 가는 주부들 부담

계란 특란 한 판 가격이 7000원을 넘어서면서 대전 밥상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6개월간 이어져 계란 생산이 감소했기 때문인데,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자 장을 보러 가는 주부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8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7일 기준 대전 계란 특란 한 판(30개) 평균 소비자 가격은 7626원으로, 한 달 전(6676원)보다 14.2% 급등했다. 당초 6000원 중반대를 유지하던 가격은 3월 22일 6866원으로 상승하기 시작해 3월 24일 7309원으로 7000원대를 돌파했다. 이어 4월 3..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생포에 집중하는 소방과 경찰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생포에 집중하는 소방과 경찰

  • 공공기관 2부제 첫 날…자전거 출근 늘고 자동차 출근은 줄고 공공기관 2부제 첫 날…자전거 출근 늘고 자동차 출근은 줄고

  • 늑대 탈출에 통제된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에 통제된 대전오월드

  • 8일부터 공공기관 2부제·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 8일부터 공공기관 2부제·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