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학교 운동부 특정감사 예고… 시민 제보 창구 운영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교육청 학교 운동부 특정감사 예고… 시민 제보 창구 운영

감사 계획 수립 중… 5~6월 특정감사 실시 앞
집중 제보 기간 운영, 5월 15일까지 제보 기간
운동부 운영 학교 30개 플러스 알파 대상 전망

  • 승인 2026-04-08 17:39
  • 신문게재 2026-04-09 6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60408170340
대전교육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시민 제보 안내
대전교육청이 2025년 기관 청렴도 평가 하락 원인으로 지목된 학교 운동부에 대상 특정감사를 실시한다. 2023년에 이어 3년 만에 시행되는 것으로, 본격 감사에 앞서 특정감사를 위한 시민 제보를 받는다.

대전교육청 감사관은 8일부터 5월 15일까지 학교 운동부 운영 전반에 걸친 부조리에 대해 특정감사 집중 제보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정감사는 2025년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 결과에 학교 운동부 운영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 이를 바로잡아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2024년 2단계였던 대전교육청의 종합청렴도는 2025년 3단계로 하락했다. 매년 청렴도 제고 노력 끝에 자체 최고 청렴도를 달성했지만 학교 운동부 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다시 청렴도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청 감사관실은 네이버 설문조사를 통해 학교 운동부 운영 관련 부조리 전반에 대한 제보를 받는다. 학부모 대상 불법찬조금 모급과 배분 행위, 훈련비와 출전비 등 회계 부정행위, 학생 선수 권익 침해 등 전반적인 사항을 모두 포함한다.

현재 특정감사에 대한 계획을 수립 중으로, 5월과 6월에 걸쳐 감사를 실시한다. 감사 학교는 운동부 운영 학교 중 30개가량 표본학교를 뽑아 진행하며 제보 내용에 따라 그 대상이 추가될 수 있다.

대전 학교 중 운동부를 운영하는 학교는 2026년 4월 기준 총 144개 학교다. 각각 초등학교 51곳(55팀), 중학교 77곳(82팀), 고등학교 37곳(61팀)이다.

대전교육청이 학교 운동부에 대한 대대적 특정감사를 벌이는 것은 2023년에 이어 3년 만이다. 당시에도 청렴도 하락 원인 중 하나로 학교 운동부가 꼽히면서 단체종목 대상 운동부를 중심으로 한 감사가 이뤄졌다. 당시 특정감사 결과 신분상 조치 4건(명), 재정상 조치 1건, 행정조치 9건을 각각 처분했다.

이후 시간이 흐르는 동안 일선 학교 운동부에선 다양한 문제가 반복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청렴도 평가 과정서 드러난 인식과 함께 일부 학교 운동부서 마땅히 실시해야 할 의무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크고작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교육청 감사관실이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학교별 종합감사를 통해 학교 운동부가 의무교육을 이행하지 않은 사례를 여러 건 적발한 바 있다. 2026년 대전교육청 감사관이 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자체감사 결과 대전여상 농구부, 신탄진초 배구부, 대전새여울초 육상부, 대전대천중 양궁부 등이 운영 부적정으로 주의를 받았다. 이들 학교는 학기별로 실시해야 하는 학생선수 인권교육, 운동부 학부모 폭력예방교육, 불법찬조금 예방·근절교육을 포함한 학교운동부 운영 관련 의무교육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 미실시가 곧 부패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구성원의 인식 개선과 문제 예방을 위한 사전 조치가 적절히 이뤄지고 있지 않는 점에서 보다 철저한 조사가 요구된다.

이차원 대전교육청 감사관은 "청렴한 학교 운동부 문화는 교육 가족 모두의 관심과 참여로 완성된다"며 "제보자의 신분 등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해 제보자가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동물원 탈출 늑대, 오월드네거리까지 내려왔다 사라져
  2. 늑대 탈출에 통제된 대전오월드
  3. [춘하추동]상식인 듯 아닌 얘기들
  4. [종합] 대전오월드 탈출 늑대 초등학교 인근까지 왔었다… 학교·주민 긴장
  5. 8일부터 공공기관 2부제·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
  1. 유가족에게 쫓겨나는 안전공업 대표
  2. 안전공업 참사, 화재경보기 누가 껐나 '스위치 4개 OFF'
  3. 학령인구 감소 속 이공계 대학원생 늘었다… 전문가 "일자리 점검 필요"
  4. 세이브더칠드런 중부지역본부, 대전 지역 아동 지원 위한 Localisation 본격 추진
  5. 구조물철거 후 화재감식, 그런데 철거계획은 다시 안전공업에 '꼬리무는 원인조사'

헤드라인 뉴스


퓨마에 이어 늑대까지…탈출 재현된 오월드 `관리부실`

퓨마에 이어 늑대까지…탈출 재현된 오월드 '관리부실'

연간 75만 명이 찾는 대전오월드에서 늑대가 탈출해 아이들이 수업하는 학교 주변의 거리를 배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18년 퓨마 탈출 사건으로 시민들이 불안감을 느꼈던 사건 이후 동물원 관리대책을 수립했음에도 또다시 발생하면서 관리부실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8일 오전 9시 18분께 대전 중구 사정동에 있는 대전오월드에서 수컷 늑대 1마리가 사육공간을 벗어나 탈출했다. 2024년 1월생에 몸무게 30㎏ 성체로 사육사들에게 '늑구'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관람객이 입장하기 전에 늑대의 탈출 사실을 파악하고 동물원 입장을 전면 통제했..

[르포] 차량 5부제 첫날 대전 ‘큰 혼란 없다’…출퇴근 불편은 지속
[르포] 차량 5부제 첫날 대전 ‘큰 혼란 없다’…출퇴근 불편은 지속

자원 안보 위기 경보가 3단계로 격상되며 전격 시행된 차량 부제 제도 첫날. 우려와 달리 대전 도심은 비교적 차분하게 하루를 시작했다. 혼란을 걱정했던 시선과 달리, 현장은 '긴장 속 질서'에 가까웠다. 8일 오전, 대전 5개 구청 출입구 앞. 평소라면 끊임없이 이어지던 차량 행렬이 이날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멈춰 섰다. 출입구마다 배치된 안내 요원들이 차량을 일일이 확인하며 진입 여부를 안내했다. 수요일인 이날은 짝수 차량을 소지한 임직원만 운행이 가능했고, 민원인은 5부제에 따라 끝번호 3·8 차량이 제한 대상이었다. 운전자들은..

대전 계란 한 판 7626원으로 한 달 새 14% 급등... 장 보러 가는 주부들 부담
대전 계란 한 판 7626원으로 한 달 새 14% 급등... 장 보러 가는 주부들 부담

계란 특란 한 판 가격이 7000원을 넘어서면서 대전 밥상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6개월간 이어져 계란 생산이 감소했기 때문인데,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자 장을 보러 가는 주부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8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7일 기준 대전 계란 특란 한 판(30개) 평균 소비자 가격은 7626원으로, 한 달 전(6676원)보다 14.2% 급등했다. 당초 6000원 중반대를 유지하던 가격은 3월 22일 6866원으로 상승하기 시작해 3월 24일 7309원으로 7000원대를 돌파했다. 이어 4월 3..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생포에 집중하는 소방과 경찰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생포에 집중하는 소방과 경찰

  • 공공기관 2부제 첫 날…자전거 출근 늘고 자동차 출근은 줄고 공공기관 2부제 첫 날…자전거 출근 늘고 자동차 출근은 줄고

  • 늑대 탈출에 통제된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에 통제된 대전오월드

  • 8일부터 공공기관 2부제·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 8일부터 공공기관 2부제·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