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중반 정치권 대선잠룡 겨냥 난타전 치열

  • 정치/행정
  • 국회/정당

국감 중반 정치권 대선잠룡 겨냥 난타전 치열

  • 승인 2016-10-05 11:23
  • 신문게재 2016-10-05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여야 3당 기선제압 위한 샅바싸움

야권 潘총장 등 대망론 뜨는 충청권 주목

여권은 박원순에 발톱 지난해 ‘안희정 국감’도




올해 국정감사가 중반을 향해 치닫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이 상대 진영 잠룡을 겨냥한 난타전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내년 대선을 1년여 앞두고 국민의 눈과 귀가 집중된 국감장에서 여야 3당이 기선 제압을 위한 샅바싸움을 벌이는 것이다.

이같은 정치권의 혈투 속에서 충청대망론으로 주목받는 충청권이 단연 주목받고 있다.

충청출신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 대해 야권은 국감기간 발톱을 세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부천원미을·외통위)은 얼마전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유엔대표부 국감에서 “반 총장이 출마해 당선되면 각국이 문제를 지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무총장 퇴임 직후 정부 직위 금지를 규정한 유엔총회 결의안을 거론한 것이다.

이날 국감은 새누리당이 불참, 야당 단독으로 진행됐는데 사실상 반 총장 대선출마 자격논란 성토장이었다는 후문이다.

반 총장이 친박계 대권주자로 군림하며 여론조사에서 수위를 휩쓰는 상황에서 야권이 내년 1월 본격 등판까지 곱게 놔두지는 안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여권 역시 야권 잠룡 견제에 나서고 있다.

충청출신 삼선인 이명수 의원(아산갑·안행위)은 지난 4일 서울시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감에서 야권 잠룡인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쓴소리를 했다.

이 의원은 박 시장에게 “당당하고 소신을 가진 특별시장이 돼달라”며 “재임 6년 동안 ‘소통’과 ‘행복’ 구호만 외치면서 각종 정책을 백화점식으로 나열한 것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같은 야권에서도 박 시장에 대해 쓴소리가 나왔다.

국민의당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안행위)도 지난 4일 서울시 국감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대선에 출마하시는 것이냐?”라며 신경전을 벌였다.

이와 함께 야당 의원들은 5일 경기도 국감에서 여권 잠룡인 남경필 지사가 최근 대선 화두를 던진 모병제, 핵무장론 등을 거론하며 날을 세웠다.

7일 제주도 국감에선 여권 잠룡 중 한 명인 원희룡 지사에게 야권이 칼날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국감에서 정치권이 유력 대선주자를 견제하기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해 충남도 국감에선 충청출신 야권 대선주자인 안희정 지사를 겨냥한 이른바 ‘안희정 국감’이 벌어지기도 했다.

새누리당 정용기 의원(대전대덕ㆍ국토위)은 “충남도에는 행정실종, 정치과잉, 지사홍보밖에 없다”고 안 지사의 대권행보를 힐난하기도 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당시 안 지사가 실패한 현안사업 등을 거론하며 리더십 부재 등에 화력을 집중하기도 했다.

반면 새정치연합(현 더민주)은 안 지사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며 방패역할을 자임하기도 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여야가 국감장에서 대권주자에 둘러싸고 입씨름을 벌이는 국민적 관심이 높은 이벤트이기 때문에 상대진영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남은 국감에서도 이같은 경향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촌평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4.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