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조폐공사 사장표창 남발, 징계감경 면죄부”

  • 정치/행정
  • 국회/정당

김종민 “조폐공사 사장표창 남발, 징계감경 면죄부”

  • 승인 2016-10-06 11:11
  • 신문게재 2016-10-06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팀장이상 간부 중 83.6% 징계 감경 가능 표창 소유
2010년 이후 징계자 52명 중 31명 혜택
16명 감면, 15명 징계없이 불문경고 처리



한국조폐공사가 무분별하게 사장표창을 남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표창은 징계 감경이 가능, 이를 위한 면죄부로 악용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논산계룡금산ㆍ기재위)이 조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징계감경 가능 표창 보유현황에 따르면, 부서장급(1, 2급) 대부분이 표창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급 81.8%, 2급 88.8% 비율로 징계감경 가능 표창을 보유하고 있으며, 팀장급인 3급도 81.9%가 표창을 보유했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징계감면 사례 가운데 18명 중 부서장급은 4명으로 22%를 차지하고 있어 부서장급의 방만한 운영에 대한 면죄부 역할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수여한 사장 표창은 305개로 전체직원의 1/4이 징계에 대한 감경을 받을 수 있다.

또 사장표창은 유효기간이 없기 때문에 과거 수여된 표창까지 계산하면 대다수의 직원들이 징계 사안에 대해 징계감경이 가능하며, 이후에도 또다시 표창을 받을 것이라 예상된다.

실제 2010년부터 현재까지 징계자는 52명 중 사장표창으로 감면받은 인원은 16명, 견책에서 징계 없는 불문경고로 처리된 인원이 15명이나 된다.

결국, 사장표창이 징계면책을 위한 면죄부로 사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2013년에 발생한 제지본부 화재사건에 대한 징계에서도 1급 직원이 감봉에서 견책으로, 또 다른 1급, 3급 직원은 견책에서 불문경고로 징계 없이 처분됐다.

김종민 의원은 “무분별한 사장표창으로 인한 징계감경의 문제는 19대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되었던 사항이지만 조폐공사 사장이 바뀌었는데도 표창은 관행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사장표창이 면죄부로 악용되는 행태는 표창의 의미도, 운영의 효율성에도 좋지 않아 표창수여 횟수나 징계감경 유효기간, 감경 세칙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4.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