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에 화물연대까지 파업 ‘확산일로’

  • 경제/과학
  • 기업/CEO

철도노조에 화물연대까지 파업 ‘확산일로’

  • 승인 2016-10-09 13:00
  • 신문게재 2016-10-09 6면
  • 문승현 기자문승현 기자


화물연대, 10일 0시 총파업 예고

철도파업에 한진해운 사태까지 물류대란 우려


철도노조 파업 와중에 화물연대가 10일 0시를 기해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물류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일 화물연대의 총파업 선언이 나오고 하루 만인 6일 정부는 “화물운송 종사자를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에도 화물연대가 무리한 요구사항을 내세우며 또다시 국가 물류를 볼모로 집단 운송거부를 강행하는 것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화물연대는 국토교통부가 지난 8월 발표한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 등에 반대한다는 명분으로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것이지만 파업이 현실화되면 물류혼란은 불가피해 보인다.

한진해운 법정관리에 따른 수출기업 등의 물류피해가 여전히 진행중인 마당에 9일로 13일째에 접어든 철도파업도 해결기미가 안 보이기 때문이다.

한국무역협회는 이날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 거부에 대한 무역업계 입장’자료를 내 “철도노조에 이은 화물연대 파업은 세계경기 회복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수출에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며 “수출입 물동량이 몰리는 연말을 앞두고 국내 화물수송의 대부분을 책임지는 화물차량이 운행을 중단하면 그 피해는 전 산업계로 확산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부는 중앙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해 군위탁 컨테이너 차량 투입, 자가용 유상운송 허용 등 대체수송 대책을 시행해 물류차질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항만물류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는 화물연대가 실제 파업에 들어가면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로 상향하고 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할 예정이다.

당장 지역기업의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한달 전 한진해운 사태로 피해를 본 지역기업은 10개사(피해액 149만 달러)에서 이달 6일 현재 24개 기업, 320만 달러(36억원)로 두배 넘게 증가했다.

지역 한 중소수출기업은 “한진해운 사태가 해결되기도 전에 화물연대마저 파업에 나선다면 납품과 수출에 큰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며 “정부와 관계기관이 철저한 파업대책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승현 기자 heyyu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4.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