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배려문화 정착 시동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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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배려문화 정착 시동 걸렸다

  • 승인 2016-10-10 14:14
  • 신문게재 2016-10-10 5면
  • 내포=유희성 기자내포=유희성 기자
민ㆍ관ㆍ경ㆍ언 공동노력 효과…

“배려문화 정착 초기 모두가 노력해야”




내포신도시 주민 간 배려문화 정착에 시동이 걸렸다. 계속된 언론보도와 경찰과 홍성군의 단속ㆍ계도 등을 계기로 얌체주차와 고성방가가 줄어드는 등 긍정적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10일 내포신도시 주민들과 경찰에 따르면 신도시 내 얌체주차가 눈에 띄게 줄었다.

각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에서 두세 칸을 차지하거나 출입구를 가로막고 장애인전용주차 구간을 침범하는 일이 모두 감소했다.

출근부터 퇴근까지 주민들의 일상과 가장 밀접한 얌체주차 문제가 해결 조짐을 보이자 주민 간 다툼도 함께 줄었다.

경찰 관계자 역시 “얌체 주차가 눈에 띄게 줄고 주민 간 다툼도 줄어든 것 같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민ㆍ관ㆍ경ㆍ언의 합동 노력이 영향을 미쳤다.

경찰은 최근의 언론 보도를 계기로 자율방범대와 지역 학생 등이 함께하는 민ㆍ경 합동 기초질서 지키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내포신도시의 각 아파트 단지와 상가를 돌며 주민들의 자발적 기초질서 유지 참여를 촉구하는 활동이었다.

같은 기간 신도시를 관리하는 홍성군은 불법 주정차 단속 및 계도 활동을 펼쳤다.

신도시 내 마트와 상가 주변으로 양방향 통행조차 힘겨웠던 도로가 안정되기 시작했다.

중흥S클래스 아파트의 입주민 간 배려 지침 홍보 방송도 주목된다. 이 아파트는 최근 “오전 8시 이전과 오후 10시 이후 소란행위는 자제하자”는 일종의 규칙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호응 받고 있다.

속만 앓던 주민들의 대화도 시작됐다. 일부는 삼삼오오 모여 서로 불편하다고 느끼는 행동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실수한 행위에 대해서는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 설명하면서 기분 좋게 풀어버리는 사례가 목격되고 있다.

주민 박모(41)씨는 “내 집에서 담배 피우고 술을 마시는 것을 지적받을때 불쑥 화가 나곤 했지만, 위층에 아기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잘못을 되돌아보게 됐다”며 “이웃들의 사정을 파악하도록 대화를 늘려야겠다”고 말했다.

일부 가정은 애완견 산책 시 전과는 다르게 배변 청소도구를 챙기는 모습도 보였다.

각 기관의 주민 화합 행사도 한 몫 했다는 평가다. 신도시 내 거리영화제와 용봉산 걷기대회, 주민잔치 등 대면ㆍ대화의 기회가 늘었다.

경찰 관계자는“배려문화 정착 초기인 만큼 모두가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화목한 신도시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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