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 시리즈]연간 6천회 의전…이름없는 산화에 바치는 아낌없는 헌사

[현충원 시리즈]연간 6천회 의전…이름없는 산화에 바치는 아낌없는 헌사

1·2차 세계대전 등서 희생된 신원미상 미군 안장한 곳, 하루평균 16회 교대식 수행

  • 승인 2016-10-10 16:40
  • 신문게재 2016-10-11 10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국가의 성역, 세계 현충원 탄생과 역할을 찾아서] 미국 알링턴국립묘지 무명용사묘역

▲ 무명용사 묘역 앞에서 이곳을 지키는 올드가드 교대식을 관람객들이 지켜보고 있다.
▲ 무명용사 묘역 앞에서 이곳을 지키는 올드가드 교대식을 관람객들이 지켜보고 있다.
미국 알링턴국립묘지를 방문하는 참배객들이 빼놓지 않고 찾는 곳이 무명용사 묘역(The Tomb of Unknown Soldier)이다.

알링턴국립묘지는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 중에서도 이름 없는 산화자들을 최고의 장소에서 최고의 영예를 선사하고 있다.

무명용사 묘역은 워싱턴 DC가 내려다보이는 국립묘지 내 언덕에 위치했으며, 1921년 제1차 세계대전서 희생된 신원미확인 미군을 안장하면서 만들어졌다.

50t 규모의 흰색 대리석 석관은 평과, 승리, 용맹을 의미하는 조각과 화환 무늬로 장식됐다.

이곳에는 1921년 1차 세계대전 무명용사뿐만 아니라 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베트남전쟁의 희생 무명용사에 안장됐다.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데이에 대통령은 알링턴국립묘지 무명용사묘역을 찾아 헌화하고 희생된 군인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외국 국빈인사들도 이곳에서 헌사하고 있다.

특히, 무명용사 묘역에서는 하루 16차례 근무병의 교대식이 진행돼 방문객들이 지켜볼 수 있는데 엄숙한 분위기에서 국가와 희생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남북전쟁 때 사용되던 총을 들고 무명용사 묘역을 지키는 군인을 올드가드라고 하는데 대통령을 호위하고 비상이나 내전시에는 워싱턴을 사수하는 임무를 맡는다.

하루 평균 16회 교대식을 통해 연간 6000회 정도의 의전을 수행함과 동시에 보병부대의 능력도 갖추고 정예요원으로 선발한다.

프랑스에서도 무명용사 묘역은 시민들이 가장 가깝게 접촉할 수 있는 개선문 아래에 위치했는데 미국 알링턴국립묘지 역시 무명용사 묘역을 현충시설의 가장 영예스러운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광안리 드론쇼, 우천으로 21일 변경… 불꽃드론 예고
  2. "마을 앞에 고압 송전탑 있는데 345㎸ 추가? 안 됩니다" 주민들 반발
  3. 세종청년센터, 2025 청년 도전과 성장의 무대 재확인
  4. 천안법원, 지인에 땅 판 뒤 근저당권 설정한 50대 남성 '징역 1년'
  5. 한국산업은행 세종지점, 어진동 단국세종빌딩에 둥지
  1. 천안시, 맞춤형 벼 품종 개발 위한 식미평가회 추진
  2. 천안시, 자립준비청년의 새로운 시작 응원
  3. 천안시 동남구, 빅데이터 기반 야생동물 로드킬 관리체계 구축
  4. 남서울대, 미국 조지아텍과 글로벌 인재 양성 위한 국제협력 본격화
  5. 백석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력…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 기대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 추진으로 급물살을 탄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단체장 출마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함께 충청의 미래를 위해 역할분담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19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오정 국가시범지구(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 관련 브리핑에서 대전충남행정통합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통합시장을 누가 하고 안 하고는 작은 문제이고, 통합은 유불리를 떠나 충청 미래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출마는) 누가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과도 상의할 일이다. 김태흠 충남지사와는 (이..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