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파업, 지역기업들 “장기화되면 물류피해 불가피”

  • 경제/과학
  • 기업/CEO

화물연대파업, 지역기업들 “장기화되면 물류피해 불가피”

  • 승인 2016-10-10 17:45
  • 신문게재 2016-10-10 7면
  • 문승현 기자문승현 기자


철도노조에 화물연대 파업까지 지역기업 초긴장

당장 피해 없지만 파업 길어지면 수출 차질, 신뢰도 하락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이미 예고한대로 10일 전면 총파업에 들어가자 지역 수출기업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역 기업들은 아직까지 큰 물류피해는 없다면서도 3주째 접어든 철도노조 파업에 더해 화물연대 파업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수출과 납품 등의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파업 첫날인 이날 대전산업단지협회와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기업은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 일부 기업에서는 납기를 당겨 납품하는 등 화물연대 파업에 대비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기업들은 파업 장기화 가능성에 대해선 한목소리로 우려를 표하고 있다. 대전산단 내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현재로선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피해는 없지만 다음주 15억원 가량의 중동 수출을 앞두고 있어 걱정”이라며 “외국 바이어들이 국내 파업상황을 대강 알고 있다해도 납기를 못 지킨다면 회사 신뢰도가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 기업은 연말까지 130억원의 수출물량을 맞춰야 한다.

한진해운 사태로 피해를 본 대덕산단 내 수출기업은 당시의 악몽을 떠올리며 화물연대 파업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제품을 실은 선박이 입항을 못하다 결국 납기보다 3주 늦어서야 납품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해당기업 관계자는 “업종특성상 내수용이나 수출용 제품 모두 화물을 통해 운송하고 있다. 앞으로 2주에 걸쳐 60억원 상당의 수출을 해야 하는 마당에 파업이 길어지지는 않을 지 걱정이 많다”고 했다.

또 “불과 한달전 한진해운 물류대란 사태로 유럽과 미국 등지에 3억원 가량의 제품을 내리지 못해 곤란을 겪은 바 있다”면서 “어쨌든 납기 3주 뒤 납품을 했고 바이어도 양해를 해줬지만 이번 화물연대 파업으로 비슷한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땐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한숨쉬었다.

화물연대 파업이 현실화하자 정부는 국토교통부 2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운송거부 및 방해자에 대한 유가보조금 지급 정지를 즉시 시행하는 등의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수출입물량 수송 차질을 최소화하고자 컨테이너 열차운행 횟수를 28회에서 46회로 18회 늘리기로 했다. 대전시도 자체적으로 비상대책상황실을 가동하고 기업 피해사례를 접수해 경찰 등 관계기관과 공동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문승현 기자 heyyu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6월 13일 막 올린다
  2. "소상공인 AI 상생협업교육·AI 활용지원 참여 소상공인 모집해요"
  3.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2026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4.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5. 충남대·공주대 규제특례… 전문대와 공동학위 길 열렸다
  1. [날씨] 충청권 주말 낮 30도 안팎…구름 많고 일부 지역 소나기
  2.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3. '제46회 장애인의 날', 세종시서 누리는 당연한 일상
  4. “파닭과 맥주까지” 세종 조치원 복숭아 축제, 7월 24일 개막
  5. 2026 여름 3종 '명상 클래스' 세트… 내면 근력 키워볼까

헤드라인 뉴스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북중미 월드컵 예선 1차전 체코전에서 소중한 동점골을 터트리며 대한민국 1승을 이끈 황인범, 그의 뒤에는 평생 그를 지켜보며 묵묵히 응원을 보내는 가족들이 있었다. 꿈에 그리던 월드컵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선수의 아버지 황서연 씨는 "오늘의 기쁨 뒤에는 넘치는 사랑을 보내 준 대전팬들이 있었다"며 "부상 이슈로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좋은 출발을 보여줘 다행이다. 남은 경기에도 많은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황인범 아버지 황서연 씨 와의 1문 1답-황인범 선수가 월드컵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소감은?▲선수 가족이라면..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대전하나시티즌의 미래를 책임질 '성골 유스' 김지호(고2)가 프로 무대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4월 유스 출신 유망주 4인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미래 자원을 확보했다. 그중에서도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겸비한 공격수 김지호는 단연 돋보이는 재목이다.김지호 선수는 대전하나시티즌 U-12와 U-15를 모두 거친, 그야말로 구단의 역사를 함께해 온 성골 유스 선수다. 188cm라는 장신임에도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파괴력을 자랑한다. 그는 "대전 U-12 시절부터 프로팀 입단이라는 하나의..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은 무보험 차량을 운전해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4월 28일부터 2026년 1월 20일까지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총 55회에 걸쳐 운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류봉근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운행한 횟수 및 반복성에 비춰 판시 각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은 과거 동종의 범죄를 저질러 처벌을 받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천안=하재원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