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결산]충청권 목표 달성 빛나…유지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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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결산]충청권 목표 달성 빛나…유지가 관건

  • 승인 2016-10-17 16:41
  • 신문게재 2016-10-17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대전·충남·세종, 선수 연계시스템 마련 중요

지난 13일 막을 내린 제97회 전국체전에서 충남과 세종은 목표 초과 달성, 대전은 근소한 차로 목표 점수 달성 등의 성적표를 받았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대전·충남·세종 선수단은 전체적으로 크게 선전했지만, 지역의 체육전력 강화를 위한 과제도 주어진 게 사실이다.

▲대전= 대전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종합순위 11위로 당초 목표했던 10위를 아쉽게 놓쳤지만, 목표점수를 넘어서는 등 앞으로 발전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는 평가다.

대전은 이번 체전에서 종합점수 3만0038점을 받았다. 이는 당초 최대목표(3만점)를 조금 넘어선 것이다. 지난해 2만 6795점보다 3243점, 순위는 14위에서 3단계 도약했다. 지난해 부진했던 성적을 만회하고 다시 정상궤도에 진입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꾸준한 전력 유지와 향후 발전을 위해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이 남았다.

대전는 이번 체전에서 기대했던 대부분 종목이 고른 성적을 거뒀지만, 단체경기와 체급경기에서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야심 차게 영입한 야구 일반부 상무팀이 조기 탈락했고, 태권도를 비롯해 레슬링, 유도, 복싱 등에서 부진한 모습이었다. 여기에 체조, 역도 등 기록경기에서도 지난해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기존 전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한편 예상보다 크게 선전한 종목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 여기에 출전 종목을 늘이는 한편, 0점 종목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

실업이나 대학팀 창단 유도도 필요하다. 팀이나 선수가 있어야 메달을 따고 점수를 쌓을 수 있다. 열악한 체육시설에 대한 확충도 필요하다.

특히 대전은 올해 전국체전에서 고교 저학년 선수들이 좋은 기량을 선보였다. 지속적인 육성을 위한 지원과 이를 대학과 일반으로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급선무다.

▲충남= 충남은 종합점수 5만8422점(종합순위 2위)로 개최도시 효과를 톡톡히 봤다. 목표는 지켰지만, 1위 경기도의 아성을 넘지 못한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검도(7위), 궁도(12위), 산악(9위), 소프트볼(10위), 수영(9위) 종목이 부진한 게 컸다. 또한, 종목 대부분에서 상위권의 성적을 받아들었지만, 탁월한 기량을 갖춘 종목이 부족했다.

도체육회는 철저한 분석을 통해 향후 상위권 종목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부진 종목에 대한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 할 방침이다. 또한, 타 시도에 우수선수 유출을 막는 한편, 도, 시·군 육성팀의 부진 선수를 과감히 교체할 계획이다. 불참 종목에 대한 해소방안 마련과 우수선수 초중고 연계육성을 위한 기반 조성 등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기존 상위권 종목에 대한 꾸준한 관리도 중요하다.

하지만, 이들 대책을 추진하려면 현장에 대한 정확한 파악과 도, 시·군 간 유기적인 협조체제가 잘 구축돼 있어야 한다. 여기에 현실성 있는 예산이 뒷받침해줘야 한다.

▲세종= 세종은 올 시즌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총 24개의 메달에 종합점수 8125점을 받아 목표(8000점)을 초과 달성했다. 댄스스포츠와 테니스, 축구 등이 성적의 일등 공신이다.

하지만, 세종은 여전히 광역자치단체라는 위상에 턱없이 부족한 규모를 가지고 있다. 신생 자치단체라는 한계를 갖고 있다. 이를 넘어서려면 좀 더 많은 종목 출전을 위한 인프라 확대와 득점력 높은 종목에 대한 장기적인 육성 전략이 필요하다. 단순히 체전 출전을 위해 선수를 구성하는 것을 넘어서서 필요한 종목을 단계적으로 선정, 예산을 확보해 우수선수 발굴과 영입에 힘을 쏟아야 한다. 학교 체육의 발전도 도모해야 한다. 뿌리가 튼튼해야 열매를 맺을 수 있다. 학교 운동부 유치를 유도하는 한편, 경쟁 체재를 통한 성장을 이뤄내야 한다.

세종만의 체육 특화 발전 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세종시와 시의회, 교육청, 체육단체 간의 유기적은 관계 형성으로 신속 정확하게 행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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