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들이 시간·공간을 기억하는 방법

  • 문화
  • 문화 일반

작가들이 시간·공간을 기억하는 방법

파리 이응노 레지던스 3기 작가 오픈스튜디오 오늘부터 3일간 프랑스 한국 전통가옥서 진행

  • 승인 2016-10-20 11:52
  • 신문게재 2016-10-21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재)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은 프랑스 보쉬르센에 위치한이응노아틀리에(Atelier Ung-no Lee)에서 파리 이응노레지던스3기 작가 3인의 오픈스튜디오를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보쉬르센 파리이응노레지던스 및 한옥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8월 파리이응노레지던스 3기 입주작가로 선정·파견된 김태훈, 박혜경, 장철원 작가들이 지난 3개월간 작업한 작품과 자료들이 공개된다.

이번 오픈스튜디오의 주제는 작가들이 경험한 것들과 환경에서 영감을 얻어 그때의 느낌과 기억들을 기록하는 '기간(Passage)/보내다(PASS)-시간(AGE)'을 다루고 있다.

기억에 대한 작업을 해온 김태훈 작가는 파리 이응노레지던스 체류기간 동안 새로운 도시에서의 경험을 설치와 영상작업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입체적인 공간에서 눈에는 보이지만 실체를 잡을 수 없는 빛으로 그 공간을 채우는 작업을 하고 있다.

박혜경 작가는 '시간의 기록'이라는 주제로 3개월의 레지던스 기간동안의 기록을 모아 페인팅(암송하기), 콜라주(기록하기), 영상·설치(말하기-생각하기), 사진(요약하기) 등 총 5개의 다른기법으로 변화시키는 과정을 선보인다.

장철원 작가는 공간의 연속된 분할 방식으로 진행해왔던 작업을 발전시켜 작가는 레지던스 공간을 주체로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3일 오후 3시에는 한옥과 작가스튜디오에서 오픈스튜디오 개막행사가 개최되며, 같은날 전시연계 부대행사로 2차아티스트토크(ARTIST TALK)에 프랑스 파리 세루누쉬 미술관 학예실장 마엘벨렉(Mael Bellec) 초청해 작가들의 작품에 대한 평가와 자문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지호 이응노미술관장은 “이번 오픈스튜디오 전시는 지난 1·2기 때와는 차별화된 시도로 프랑스 유일한 한국전통가옥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박수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2.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3.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4.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5.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1.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2.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3.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4. 실패와 편견 딛고 환경보전 실천한 빛나는 얼굴들…"금강환경대상이 큰 원동력"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충남도가 추진 중인 '힘쎈충남 풀케어' 정책이 지역의 출산·육아 친화 환경을 빠르게 확장시키고 있다. 단편적인 복지 지원을 넘어 도민의 생애주기 전반을 뒷받침하는 전방위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업의 근무문화 혁신과 결합하면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정책과 현장이 서로 호응하며 조성한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 가능성을 보여준다. '힘쎈충남 풀케어'는 충남도가 저출생 위기 해결을 핵심 도정 목표로 삼은 이후 마련한 통합 돌봄 모델이다. 임신·출산·돌봄·교육·주거·근로환경 등 도민의 일생을..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