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희망+충청]세종 연평균 안개 44.8일…운전자 사고위험 상존

  • 정치/행정
  • 세종

[행복·희망+충청]세종 연평균 안개 44.8일…운전자 사고위험 상존

  • 승인 2016-10-23 10:44
  • 신문게재 2016-10-23 5면
  • 세종=박병주 기자세종=박병주 기자
[2016아젠다 행복·희망 플러스 충청]

부여와 더불어 중부권 안개 다발지역으로 꼽히면서 초행길 안전 주의

취약구간 교통사고 건수가 전년대비 39.2% 증가 대책 마련 시급


한 달 전 대전에서 세종으로 출ㆍ퇴근을 시작한 직장인 김 모 씨는 운행 중 아찔한 경험을 했다.

대전~세종간 BRT 도로를 타고 출근하던 중 둔곡 1터널을 지난 후 얼마 가지 않아 짙은 안개를 만나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기 때문이다.

며칠 전만 하더라도 금강변과 전월산, 정부세종청사 등 주변 경관을 만끽할 정도로 맑았지만, 기온이 떨어지면서 안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지역 경계선을 넘어서자 다른 세상에 온 것 처럼 안개가 많이 끼어 놀랐다”며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앞차와 부딪힐 뻔해 안전운행 모드로 차를 운행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세종시가 부여와 함께 중부권에서 안개 다발지역으로 꼽히면서 운전자들이 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지역에 익숙치 않은 운전자들은 세종의 짙은 안개에 거북이 운행을 하는가 하면, 생각지 못한 상황에 당황하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지난 1997년부터 2006년까지 최근 10년간 세종 지역의 안개 발생 일수를 봐도 놀라울 정도다. 연평균 44.8일을 기록해 인근 대전(19.6일)과 청주(26.4일)와 비교해 많게는 2배 이상 높다. 전국평균인 37일보다 7일가량, 충청권 평균(39일) 보다는 5일 정도 안개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대체로 기온이 서서히 떨어지는 9월부터는 안개 발생 빈도가 높다. 월평균 3.7일 발생하는 안개는 9월 6.4일, 10월 11일, 11월 6.4일, 12월 3.6일 등 대부분 동절기에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안개 발생 빈도가 늘어나면서 교통사고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국회안전행정위원회소속 권은희 의원(국민의당, 광주 광산구을)이 최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17개 지방경찰청별 안개 발생 시 교통사고 현황’을 보면 안개 취약구간 교통사고 건수가 전년대비 39.2%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자체별로는 인천ㆍ충남이 208건(2015년 기준)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경찰청이 세종을 관할하고 있어 이 수치에 자유로울 수는 없다.

특히, 세종은 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안개 발생 빈도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는 게 지역민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구도심인 조치원과 달리 신도시인 행복도시는 금강변과 인접해 있고, 정부세종청사 인근에 축구장 62배 크기의 국내 최대 규모의 호수공원이 있어 기온이 급감하면 이들 수원에서 많은 안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창재 세종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지역의 안개 발생은 최근 기상 변화와 낮과 밤의 심한 기온차가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며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해 제대로 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2. “파닭과 맥주까지” 세종 조치원 복숭아 축제, 7월 24일 개막
  3. 2026 여름 3종 '명상 클래스' 세트… 내면 근력 키워볼까
  4.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6월 13일 막 올린다
  5.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1. '제46회 장애인의 날', 세종시서 누리는 당연한 일상
  2. 세종 보육교직원 '개정 어린이집 평가제 준비' 만전
  3. 오늘은 대전의 아들 황인범의 날! 대전 스포츠펍 응원 현장
  4. [2026월드컵]"평일 오전이 작은 경기장으로"… 대전 스포츠펍 채운 '붉은 함성'
  5. 세종 한글·공예 문화콘텐츠 확산… 전국 사로잡는다

헤드라인 뉴스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북중미 월드컵 예선 1차전 체코전에서 소중한 동점골을 터트리며 대한민국 1승을 이끈 황인범, 그의 뒤에는 평생 그를 지켜보며 묵묵히 응원을 보내는 가족들이 있었다. 꿈에 그리던 월드컵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선수의 아버지 황서연 씨는 "오늘의 기쁨 뒤에는 넘치는 사랑을 보내 준 대전팬들이 있었다"며 "부상 이슈로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좋은 출발을 보여줘 다행이다. 남은 경기에도 많은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황인범 아버지 황서연 씨 와의 1문 1답-황인범 선수가 월드컵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소감은?▲선수 가족이라면..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대전하나시티즌의 미래를 책임질 '성골 유스' 김지호(고2)가 프로 무대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4월 유스 출신 유망주 4인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미래 자원을 확보했다. 그중에서도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겸비한 공격수 김지호는 단연 돋보이는 재목이다.김지호 선수는 대전하나시티즌 U-12와 U-15를 모두 거친, 그야말로 구단의 역사를 함께해 온 성골 유스 선수다. 188cm라는 장신임에도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파괴력을 자랑한다. 그는 "대전 U-12 시절부터 프로팀 입단이라는 하나의..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은 무보험 차량을 운전해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4월 28일부터 2026년 1월 20일까지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총 55회에 걸쳐 운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류봉근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운행한 횟수 및 반복성에 비춰 판시 각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은 과거 동종의 범죄를 저질러 처벌을 받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천안=하재원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