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최순실 의혹’ 별개 개헌 논의착수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새누리당 ‘최순실 의혹’ 별개 개헌 논의착수

  • 승인 2016-10-25 14:48
  • 신문게재 2016-10-25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당지도부 “국가위한 백년대계” 개헌 추동력 확보 안간힘

야당 “선(先) 의혹규명” “대통령 개입 중단” 대립각



새누리당이 ‘최순실 의혹’과는 별개로 개헌 논의에 착수했다.

당지도부가 적극 나서 ‘최순실 의혹’으로 주춤할 것으로 보이는 개헌논의 추동력을 확보에 안간힘을 쓰며 개헌특위 구성논의 등을 본격화할 태세다.

반면 야당은 ‘선(先) 의혹규명’ 주장을 펴며 대립각을 세웠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2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개헌안이 통과되려면 3분의 2이상 국회의원 찬성이 있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야당에서는 개헌문제의 진정성을 의심하면서 이 문제의 본질을 왜곡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정부 주도의 개헌 논의가 정부가 일방적으로 안을 내놓고 관철시키겠다는 뜻으로 이해하지 않는다”며 “기본적으로 개헌 논의 환경을 조성하고, 범국민적인 공감대를 넓히는 조력자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개헌 논의는 국민과 국회가 주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명재 사무총장도 “대통령께서 개헌추진을 선언하신 것은 국가 백년대계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결단”이라며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거나 특히 근간에 발생하는 일련의 사건들을 구실로 개헌의지를 정략적인 것으로 호도하거나 퇴색시키거나 폄하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권성동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은 “개헌은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을 위한 것이 아닌 국민 모두 국가의 백년대계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며 추동력 확보에 나섰다.

여당 지도부는 앞으로 개헌의 화두를 던진 청와대와 의견을 교환하며 당내 개헌추진 특위 구성 등 박 대통령이 언급한 것처럼 임기 내 개헌 완수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에 대해 야권은 개헌에 앞서‘최순실 의혹’ 규명이 먼저라고 발톱을 세웠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추진하는 개헌은 ‘최순실 개헌’이자 ‘정권연장 개헌’으로 국민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임기 중 할 일은 따로 있다”며 거듭 최순실씨 관련 의혹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이날 당대표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25일 “대통령은 개헌에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을 미리 받아봤다는 의혹이 터진 와중에, 개헌 논의를 대통령이 주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강제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2.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3.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4.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5.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1.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2.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3.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4. 실패와 편견 딛고 환경보전 실천한 빛나는 얼굴들…"금강환경대상이 큰 원동력"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충남도가 추진 중인 '힘쎈충남 풀케어' 정책이 지역의 출산·육아 친화 환경을 빠르게 확장시키고 있다. 단편적인 복지 지원을 넘어 도민의 생애주기 전반을 뒷받침하는 전방위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업의 근무문화 혁신과 결합하면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정책과 현장이 서로 호응하며 조성한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 가능성을 보여준다. '힘쎈충남 풀케어'는 충남도가 저출생 위기 해결을 핵심 도정 목표로 삼은 이후 마련한 통합 돌봄 모델이다. 임신·출산·돌봄·교육·주거·근로환경 등 도민의 일생을..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