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지사, 네번째저서 콜라보레이션 출간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안희정지사, 네번째저서 콜라보레이션 출간

  • 승인 2016-10-26 15:17
  • 신문게재 2016-10-26 3면
  • 내포=맹창호 기자내포=맹창호 기자
도지사 재직 6년간의 기록…, 대한민국 미래 정책 비전 담아

안희정 충남지사가 도지사재직 6년간의 기록과 미래정책 비전을 담은 자신의 네 번째 저서 ‘콜라보네이션’을 출간했다.

‘다시 민주주의’라는 머리말에서 ‘국민과 함께라면 못할 것이 없다’라는 문장으로 마친 이번 저서에서 안 지사는 도지사 6년의 경험을 토대로 시련과 도전을 극복한 원칙과 방법 미래 비전을 써내려갔다.

충남에서 시작해 대한민국의 시대적 과제와 아시아 평화 체제를 향한 제안을 담았다.

제목은 ‘국민이 참여해 이끄는 나라’라는 의미로 ‘콜라보네이션(Collabonation)’으로 발간됐다. ‘협력(Collaboration)’과 ‘국가(Nation)’의 합성어다. 부제는 ‘시민×안희정, 경험한적 없는 나라’다.

안지사는 저서 1,2장에서 시민과 국가, 지방과 중앙정부, 그리고 관료의 제자리 찾기에 대한 고민과 해법을 내놓았다.

국민이 모든 좌표의 중심이며, 이로부터 관료와 정부, 국가가 자기의 위치 값을 다시 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금까지 사람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국가가 오히려 백성을 지배했던 역사였다며, 백성이 주인이 되어 정부를 제대로 부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방 자치와 분권, 시민의 참여를 통해 주인이 직접 주인 노릇을 하자고 제안했다. 현재의 반쪽짜리 지방자치제도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이어 중앙정부가 모든 권한을 움켜진 상황에서 지방자치는 유명무실하다고 진단했다. 정부가 시장과 국민을 이끌었던 시대는 끝났다고 단언했다.

대신 정부와 시장, 개인의 영역을 구분하고, 정부는 자신의 역할에 집중하라고 충고하고 있다.

3장부터는 보다 거시적인 담론을 다뤘다. 안 지사는 “말하는 성장과 번영의 핵심 키워드는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며 “물질과 정신, 환경과 삶의 질이 어우러지며 함께 발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복지와 관련 박애와 연대 그리고 자기책임성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자신의 철학을 설명했다. 과거와 같이 ‘성장이냐, 분배냐’의 이분법으로 복지 정책을 다뤄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대한민국의 정치 지도자로서 안보와 외교에 대한 고민도 쏟아냈다. 그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 평화가 그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라며 “국가 지도자들은 안보와 외교를 결코 정치에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마지막 ‘제언’에서는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자신의 비전과 ‘시대교체’의 의미를 정리했다. 안 지사는 “낡은 20세기의 적자생존과 약육강식의 질서, 이념과 지역 갈등의 구도에서 벗어나자”며 21세기 지도자의 열 가지 역할을 제시했다.

내포=맹창호 기자 mne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2.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3.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4.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5.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1.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2.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3.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4. 실패와 편견 딛고 환경보전 실천한 빛나는 얼굴들…"금강환경대상이 큰 원동력"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충남도가 추진 중인 '힘쎈충남 풀케어' 정책이 지역의 출산·육아 친화 환경을 빠르게 확장시키고 있다. 단편적인 복지 지원을 넘어 도민의 생애주기 전반을 뒷받침하는 전방위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업의 근무문화 혁신과 결합하면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정책과 현장이 서로 호응하며 조성한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 가능성을 보여준다. '힘쎈충남 풀케어'는 충남도가 저출생 위기 해결을 핵심 도정 목표로 삼은 이후 마련한 통합 돌봄 모델이다. 임신·출산·돌봄·교육·주거·근로환경 등 도민의 일생을..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