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세종점, 지역 상생방안 찾는 게 우선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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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세종점, 지역 상생방안 찾는 게 우선돼야

  • 승인 2016-10-27 14:01
  • 신문게재 2016-10-27 6면
  • 세종=이경태 기자세종=이경태 기자
<속보>코스트코 세종점이 2018년 준공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간 가운데 지역 상권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상생방안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역사회의 목소리가 높다. <본보 10월 25일자 6면 보도>

행정도시건설청은 행복도시 대평동(3-1생활권 C6-1구역)에 세번째 대형 판매시설인 코스트코 세종점 건립공사가 시작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착공에 들어간 코스트코 세종점은 2만5400㎡부지에 연면적 3만3000㎡의 4층 규모로서 지상 1∼2층은 영업매장, 3∼4층은 주차장으로 건립된다. 2018년 2월 준공 후 3월께 개장할 예정이다.

코스트코 세종점은 기존 코스트코 매장에서 발생되는 주차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후 지상 5층을 증축하는 등 추가로 387대의 주차대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에 반영하며 지역 수요를 끌어모을 것으로 보인다.

행복청 차원에서는 행복도시 인구증가에 따른 주민 편의시설이 지속적으로 증가해야 한다는 취지로 대형 유통매장 건립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

정주여건 개선에 대한 조건 속에는 유통시설을 빼놓을 수 없는 만큼 편의시설 확충에 열을 올리는 것은 당연하다는 평가다.

하지만, 코스트코 세종점 개장이 지역 중소상권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해결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다. 세종시 역시 뒷짐을 지고 있어서는 안된다는 게 지역민들의 목소리다.

세종시 내 전통시장인 금남대평시장을 비롯해 세종전통시장(옛 조치원시장), 부강전통시장, 전의전통시장의 경우, 세종시 신도심 내 대형마트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미 행복도시에 입점해 있는 홈플러스나 이마트와는 달리, 창고형 매장인 코스트코 세종점은 일반인 수요도 있지만 음식점 및 카페 등 음료재료 및 식자재를 대량으로 구입하는 사업자 수요를 흡수한다는 점에서 이미 위축된 전통시장에 추가적인 위협요인이 된다.

세종시 한 커피전문점 대표는 “일부 과일 재료의 경우, 일반 대형마트가 오히려 비싼 경우가 있어 일부 잘 아는 전통시장이나 근처 상점에서 저렴하게 구입했다”면서 “코스트코가 들어온다면 아무래도 대량으로 값싸게 구입할 수 있는 만큼 많이 이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더구나 코스트코가 들어서면 자체적으로 식사가 가능한 공간과 관련 서비스가 마련되다보니 최근 들어 식당중심으로 변모하는 전통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시는 일부 맛집 등 특성화 방안을 고민중이긴 하지만 이마저도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또 코스트코 내 임시 박람회 방식의 전통시장 홍보 및 상품 판매 방안 역시 코스트코 입장에서는 생색내기가 될 수 있으며 실제 상인과 지역 상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지 확신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코스트코 세종점이 들어서게 되면 세종시민을 채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며 “전통시장에 대한 부분은 먹거리, 장보기 등 특성화 방안을 계획중”이라고 말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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