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관리소홀로 못거둔 세금 5년간 1111억원

  • 정치/행정
  • 대전

지자체 관리소홀로 못거둔 세금 5년간 1111억원

  • 승인 2016-10-31 14:35
  • 신문게재 2016-10-31 4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행자부, 데이터 분석 특정감사 결과 공개

창업中企 개발부담금 추징미이행 등 적발


최근 5년간 지방자치단체들이 관리 소홀로 거두지 못한 각종 개발부담금과 국ㆍ공유재산 사용료 체납액 등이 111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는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최근 5년간(2011~2015년) 중앙부처ㆍ지자체가 보유한 지방세수 관련 각종 데이터 분석을 통해 특정감사를 실시한 결과를 31일 공개했다.

‘데이터 분석 특정감사’ 결과에 따르면 창업중소기업이 각종 부담금을 면제 받은 뒤 실제로는 매각 등 타목적으로 사용했음에도 관리 부재로 인해 추징을 하지 않은 사례가 69개 지자체, 미추징액 총 264억원에 달했다.

적발사례를 보면, 부산시 A구는 기업 대표가 제출한 중소기업 창업사업계획을 승인하면서 개발부담금 12억원을 면제해줬으나, 해당 기업이 공장 부지 등을 매각해 당초 목적과 달리 사용하고 있는데도 감면해준 부담금을 추징하지 않다가 적발됐다.

창업중소기업은 지자체장에게 창업사업계획을 제출해 승인받으면 농지보전부담금과 대체산림자원 조성비, 개발 부담금 등을 면제받고 취득세(75%)와 재산세(50%) 감면 혜택을 받게 되는데, 이런 기업이 창업 본래 목적과 다르게 부지와 공장 등을 팔거나 임대하면 지자체는 면제된 부담금을 추징해야 한다.

이와 함께 국ㆍ공유재산의 사용료 등 세외수입이 체납됐음에도 납부최고서 발급ㆍ재산조회 및 압류 등 체납처분 절차를 이행하지 않은 사례도 201개 지자체, 체납처분 미이행 총 847억원이 적발됐다. 적발된 지자체는 체납액에 대해 납부최고서 송부나 압류 등 기본적인으로 취해야 할 채권확보 조치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방세기본법에는 납세자가 납부기한까지 미납 때 50일 이내에 독촉문서 발송 독촉기일 경과에도 미납하면 10일 내 납부최고서를 발급한 뒤 납부 최고 후에도 미납 때 재산압류 조치하도록 돼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적발된 사례에 대해 전국 지자체에 통보하고 일제조사 등을 통해 그 행위가 근절될 때까지 지속적인 감찰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또한 유사하게 발생하는 고질적ㆍ반복적 행위는 고의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4.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