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공공기관 제외’ 이번엔 될까? 국회 논의 본격화

  • 경제/과학
  • 대덕특구

‘출연연 공공기관 제외’ 이번엔 될까? 국회 논의 본격화

  • 승인 2016-11-03 16:05
  • 신문게재 2016-11-03 3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출연연 연구목적기관지정법 제안설명하는 신용현 의원
▲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출연연 연구목적기관지정법 제안설명하는 신용현 의원


출연연의 숙원, 20대 국회 활발한 논의

대덕특구 출신 신용현ㆍ오세정 의원 적극 나서


20대 국회에서 대덕연구개발특구 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숙원사업인 ‘출연연 공공기관 해제’ 관련 입법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KRISS) 출신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은 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 법안 제안설명에서, ‘출연연 연구목적기관지정법’의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신 의원은 “우리 헌법 127조는 국가는 과학기술의 혁신을 통해 국민경제의 발전에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면서도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의 공공기관 혁신은 경영효율성 제고, 공공서비스 품질개선을 위한 경영혁신으로 연구기관의 특수성과 자율성이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4차산업 혁명 시대에는 과학기술계 연구자들의 자율성과 더불어 유연하면서도 안정적인 연구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공운법상 껍데기 경영혁신이 아닌 헌법이 보장하는 진정한 과학기술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의 발의한 법안은 과학기술분야 출연연구기관 19개, 인문사회분야 출연연구기관 23개, 특정연구기관육성법에 따른 기관 11개 등 53개 공공기관이 공운법상 ‘연구기관’으로 지정돼 공공기관 기능조정과 경영혁신을 진행할 때 해당 연구목적기관의 업무성격과 특수성을 반영하도록 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출신 국민의당 오세정 의원도 출연연의 자율성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 동의한다.

오 의원은 지난달 6월 과학술분야 정부출연연과 특정연구기관, 4대 과학기술원 등을 공공기관에서 제외하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일부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연구기관특수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고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출연연은 현재 공운법상 ‘기타공공기관’으로 분류돼 있다. 정부의 각종 공공기관 정상화 정책이나 기관평가 등 진행 시 일반 공공기관과 동일한 잣대로 규제를 받고 있어 연구 자율성과 연구기관의 독립성이 침해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19대 국회에서도 여야 모두 출연연의 공공기관 지정 제외 법안을 발의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의 완강한 반대와 정부의 ‘공공기관 비정상의 정상화’, ‘임금피크제 도입’ 등 각종 공공기관 개혁 분위기 속에 임기만료로 자동폐기 된 바 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2.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3.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4.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5.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1.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2.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3.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4. 실패와 편견 딛고 환경보전 실천한 빛나는 얼굴들…"금강환경대상이 큰 원동력"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충남도가 추진 중인 '힘쎈충남 풀케어' 정책이 지역의 출산·육아 친화 환경을 빠르게 확장시키고 있다. 단편적인 복지 지원을 넘어 도민의 생애주기 전반을 뒷받침하는 전방위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업의 근무문화 혁신과 결합하면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정책과 현장이 서로 호응하며 조성한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 가능성을 보여준다. '힘쎈충남 풀케어'는 충남도가 저출생 위기 해결을 핵심 도정 목표로 삼은 이후 마련한 통합 돌봄 모델이다. 임신·출산·돌봄·교육·주거·근로환경 등 도민의 일생을..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