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 가능해질까?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학생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 가능해질까?

  • 승인 2016-11-03 17:00
  • 신문게재 2016-11-03 7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이상민의원 법률안 계류중, 대전시 내년도 예산 신청

‘학자금 대출받은 대학생 사정 나아질 수 있을까?’

대전시가 지원을 중단했던 ‘대학생학자금 대출 이자지원사업’이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2년간 이자를 지원한 이후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지원을 중단하면서 조례안 유명무실에 대한 지적이 이어져왔던 터다.

이와 함께 지난 8월 이상민 의원은 ‘취업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발의해 국회 교육문화위원회에 심사를 앞두고 있어 법안이 통과될경우 대출 이자를 아예 면제받을 수 있어 이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내년도 대학생 학자금 대출 이자지원 사업 예산으로 2억7000만원을 세워, 의회에 요청한 상태다.

시는 지난 2009년 대학생학자금대출 이자지원 조례안을 제정하고 2012년에는 1억6000만원, 2013년에는 3억9800만원을 각각 지원한바 있다.

대전의 경우 조례안에 지원 범위를 광범위하게 담아놨었다. 대전에 부모가 거주하고 타 지역으로 대학을 진학한 학생을 비롯해 대전권 대학을 다니고 있는 학생까지 전부 포함시키다보니 이자 지원 비용 부담이 컸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는 당시 정부시책의 변화와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사업을 잠정 중단했었다. 하지만 타 지자체등은 지속적으로 이자지원을 이어가고 있고 최근 경기도 등의 타 지자체의 예산지원이 이어지면서 대전지역의 필요성도 제기돼왔다.

다만 내년도부터는 전체 학생 대상이었던 이자지원을 저소득층 대상으로 축소시킬 예정이며 한국장학재단에서 분류한 소득 하위 8분위 이하에 대해 지원을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중단됐던 사업을 재개하려하며, 내년도 예산안 반영을 위해 시의회에 예산안을 신청한 상태”라며 “시 정책적으로 청년과 대학생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예산안 반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국회 이상민 의원은 현행 대학생 학자금 대출 이자율을 2.5%에서 무이자로 바꾸는 내용을 담은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최근 7년간(2009년~2015년) 대학생 1만9738명이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로 전락하자 관련 법안 개정에 나선 것이다.

현재 이 법안은 국회 교육문화위원회에 계류중이며 본격적 심의는 국회가 정상화된 후 진행될 전망이다.

이상민 의원은 “이법을 발의할 당시 각 지역의 학생과 교육단체들의 요청이 많았다. 대학생들이 학자금 대출도 부담인데 이자도 갚지못해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라며 “정부가 안정화 된 후 국회가 본격화되면 법률안 논의를 진행시켜 빠른시일 내에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2.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3.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4.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2.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3.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4.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5. 대전웰니스병원, 환자가 직접 기획·참여한 '송년음악회' 연다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