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2차 사과에도 꽉 막힌 정국

  • 정치/행정
  • 지방정가

박 대통령 2차 사과에도 꽉 막힌 정국

  • 승인 2016-11-06 12:07
  • 신문게재 2016-11-06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박 대통령 대국민담화 통해 최순실 사태 재차 사과

검출 수사, 특검 수용 의사 밝혔지만 야권 반발 여전

야당 김병준 국무총리 지명 철회 등 압박 수위 높여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도 역대 초유의 비선실세 국정농단의 ‘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국정위기는 사태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야당은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진정성 없는 개인 반성문’이라고 평가절하하고,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 철회 등 요구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정권 퇴진 운동에 들어가겠다며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

야권 대선 주자들도 박근혜 정부를 향한 비판 수위를 한층 높이는 한편 여당에서도 박 대통령의 2선 후퇴를 촉구하는 여론이 높아지는 등 정국은 꼬일 대로 꼬여가는 모습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4일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담화를 통해 최순실 파문에 대해 다시 사과하고, “모든 책임을 질 각오가 돼있다”며 검찰 수사와 특검 수용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별도 특검과 국정조사 수용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 철회 ▲국회 추천 총리 수용 등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정권 퇴진 운동’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였다.

추미애 대표는 “국정을 붕괴시킨 뿌리가 대통령 자신임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고, 국기를 문란 시키고 국정을 농단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개인사로 치부했다”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국민과 함께 정권퇴진 운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당도 ▲내각 인선 철회 ▲여야 합의 총리 임명 ▲박 대통령 새누리당 탈당 등 후속조치가 없으면 하야·탄핵 요구에 나서겠다고 압박에 나섰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통령은 특검이든 검찰수사든 성역 없는 수사에 적극 참여하고 총리 등 내각인선을 철회한 후 탈당과 함께 여야 지도부와 처음부터 다시 의논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자리보전과 꼬리자르기에 연연한다면 당원 차원에서 하야, 탄핵의 길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박 대통령이 국정 수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여야 영수회담도 야당이 전제조건을 내세우며 사실상 거부의사를 밝힌 만큼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비박계를 중심으로 박 대통령의 2선 후퇴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여당의 적극적인 지원사격도 기대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박 대통령과 야당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김병준 총리 후보자는 자진사퇴를 거부하고 나서 갈등은 더욱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야당이 청와대와의 대화의 최우선 조건으로 김 내정자 카드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청와대가 결국 국정수습을 위해 이같은 의견을 수용하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 결과 57.2%가 ‘진정성이 없어 수용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김병준 총리 지명자에 대한 조사에서는 45.0%가 ‘총리 지명을 철회해야한다’고 응답했다. 송익준 기자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소상공인 AI 상생협업교육·AI 활용지원 참여 소상공인 모집해요"
  2.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6월 13일 막 올린다
  3. 충남대·공주대 규제특례… 전문대와 공동학위 길 열렸다
  4. [날씨] 충청권 주말 낮 30도 안팎…구름 많고 일부 지역 소나기
  5.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2026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1. "농사지을 사람이 없다"…KAIST, '농업 인력 감소'가 미래 식량안보 최대 위협
  2.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3. “올해로 5회째” 한국영상대 미디어보이스 페스티벌 성료
  4. K-water 금강본부, 여름철 녹조 관리 선제 대응
  5.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헤드라인 뉴스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북중미 월드컵 예선 1차전 체코전에서 소중한 동점골을 터트리며 대한민국 1승을 이끈 황인범, 그의 뒤에는 평생 그를 지켜보며 묵묵히 응원을 보내는 가족들이 있었다. 꿈에 그리던 월드컵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선수의 아버지 황서연 씨는 "오늘의 기쁨 뒤에는 넘치는 사랑을 보내 준 대전팬들이 있었다"며 "부상 이슈로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좋은 출발을 보여줘 다행이다. 남은 경기에도 많은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황인범 아버지 황서연 씨 와의 1문 1답-황인범 선수가 월드컵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소감은?▲선수 가족이라면..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대전하나시티즌의 미래를 책임질 '성골 유스' 김지호(고2)가 프로 무대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4월 유스 출신 유망주 4인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미래 자원을 확보했다. 그중에서도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겸비한 공격수 김지호는 단연 돋보이는 재목이다.김지호 선수는 대전하나시티즌 U-12와 U-15를 모두 거친, 그야말로 구단의 역사를 함께해 온 성골 유스 선수다. 188cm라는 장신임에도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파괴력을 자랑한다. 그는 "대전 U-12 시절부터 프로팀 입단이라는 하나의..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은 무보험 차량을 운전해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4월 28일부터 2026년 1월 20일까지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총 55회에 걸쳐 운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류봉근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운행한 횟수 및 반복성에 비춰 판시 각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은 과거 동종의 범죄를 저질러 처벌을 받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천안=하재원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