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교육계도 후폭풍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최순실 게이트, 교육계도 후폭풍

  • 승인 2016-11-06 17:00
  • 신문게재 2016-11-06 3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정부재정지원 사업, 국정교과서 논란



최순실 게이트’ 후폭풍이 교육계를 강타하고 있다.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양의 이화여대 입학과 학사 특혜 의혹을 계기로 정부의 재정지원사업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는가 하면 국정 역사교과서에 비선실세 개입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가 국정 역사교과서와 누리과정 등에 있어 박근혜정부와 상반된 입장을 보여 왔던 만큼 박근혜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대적인 변화가 이뤄질 지 교육계가 주목하고 있다. .

6일 교육계에 따르면 현재 정유라 양이 이화여대 입학 후 이화여대가 교육부의 재정지원사업을 싹쓸이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재정지원사업의 전면 재검토 여론이 재점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충북 청주흥덕)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2016년 교육부 소관 주요사업 재정지원현황’ 에서도 전체 163개 사립대 가운데 이화여대가 8개로 가장 많은 재정지원 사업에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16개 대학이 5개 이상 사업에 선정된 반면 72개 대학은 1개의 사업도 지원받지 못했다.

특정 대학에의 재정지원사업 쏠림 현상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그동안 대학 줄세우기, 평가 방식 위주의 정부재정지원 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고개를 들고 있다.

오는 28일 공개예정인 국정 고교 한국사와 중학교 역사교과서도 진통중이다.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으로 꼽히는 차은택 씨의 외삼촌이 국정역사교과서를 추진한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학회가 시민단체가 연이어 역사교과서 국정화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비선실세 개입 논란까지 가세하면서 국정화 논란의 진통은 계속될 전망이다.

여기에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가 과거 역사교과서의 국정화에 대해 “다양성을 존중하는 민주공화국의 공화정신으로 돌아가라”고 언급했는 가 하면, 누리과정에 대해서는“당연히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밝히는 등 현 정부의 교육정책과는 다른 입장을 피력해 온 것도 교육정책 변화의 큰 변수로 꼽히고 있다.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비선실세들이 정부 정책에 개입해 온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됐던 각종 정책의 추진 동력은 급격히 힘을 잃게 될 것”이라면서“야권의 반발로 진통을 겪고 있지만 김 내정자가 총리로 임명될 경우 교육정책에도 적잖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어 정부 움직임에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2.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3.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1.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2.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3.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4.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5. 대전웰니스병원, 환자가 직접 기획·참여한 '송년음악회' 연다

헤드라인 뉴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충남도가 추진 중인 '힘쎈충남 풀케어' 정책이 지역의 출산·육아 친화 환경을 빠르게 확장시키고 있다. 단편적인 복지 지원을 넘어 도민의 생애주기 전반을 뒷받침하는 전방위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업의 근무문화 혁신과 결합하면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정책과 현장이 서로 호응하며 조성한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 가능성을 보여준다. '힘쎈충남 풀케어'는 충남도가 저출생 위기 해결을 핵심 도정 목표로 삼은 이후 마련한 통합 돌봄 모델이다. 임신·출산·돌봄·교육·주거·근로환경 등 도민의 일생을..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