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돋보기]생활체육의 발전과 심판 자질

  • 스포츠
  • 생활체육

[스포츠 돋보기]생활체육의 발전과 심판 자질

  • 승인 2016-11-10 10:46
  • 신문게재 2016-11-11 10면
  • 정문현 충남대 스포츠과학과 교수·대전체육포럼 사무정문현 충남대 스포츠과학과 교수·대전체육포럼 사무
[정문현 교수의 스포츠 돋보기]

▲ 정문현 충남대 스포츠과학과 교수·대전체육포럼 사무총장
▲ 정문현 충남대 스포츠과학과 교수·대전체육포럼 사무총장
해마다 5월이나 10월이 되면 각종 생활체육대회를 진행한다. 전 국민의 53%가 참여하고 있는 생활체육의 성장으로 참여 종목도 많아졌고, 대회도 많아졌다.

결과적으로 생활체육의 성장이 생활체육 교실 사업과 대회 운영 인력 수요를 증대됐지만, 대회 운영 인력과 수준이 성장하지 못한 모양새인데 특히 경기를 운영하는 심판들이 그렇다.

필자는 직장과 지역의 축구팀에 소속돼 생활체육 축구대회에 20년이 넘도록 참가하고 있는데 대회에 나갈 때마다 이런 부분을 항상 느끼게 된다.

프로스포츠 경기나 대규모 대회에서는 승부에 따른 보상이 있어 승부조작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아마추어 생활체육대회에서의 판정 불만은 오심에 가깝다. 동일하지 못한 잣대, TV에서 보던 것과 다른 판정, 개정된 규정임에도 과거의 규정을 들이대는 경우 등이 속한다.

이미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경기력은 유럽리그와 각종 영상 등 수많은 매체를 통해 급격히 성장했다. 반면, 심판들의 자질은 향상되지 못한 것 같아 매우 아쉽다.

매년 지자체나 협회가 많은 비용을 들여 행사를 개최한다. 선수들도 문제가 있을 때가 있지만, 이것을 실행하는 스포츠행정력이 뒷받침되지 못하여 참가자들이 억울해하거나 불만을 갖고 돌아간다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

기업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그것을 구입한 소비자들이 구입한 제품으로 인해 억울함이나 불만이 생겨 항의를 하려고 해도 방법이 없는 점.

지금의 생활체육축구대회 현실이다.

경기 중에는 주장만 항의할 수 있고, 잘못된 판정에 억울함을 강하게 어필하면 노란카드, 빨간 카드를 막 주며 퇴장을 당하고, 여기에 더 강하게 항의하면 징계위원회를 연다.

경기가 끝나고 문서로 항의를 하라고 하는 규정이 있는데 이미 끝나버린 경기의 결과는 바뀌지 않는다. 제품이 잘못돼도 책임지지 않으며, 일체의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으며, 절대로 자신들의 오심을 인정하지도 않고, 그런 것에 대한 제재나 징계가 일체 없기 때문에 심판의 오심은 참가 선수들을 흥분시켜 경기를 격하게 만든다.

축구의 특성상 주심에게 모든 권한이 부여되는데 주최 측은 경기에 관여할 수 없어 이것을 악용하는 느낌을 버릴 수 없다.

대한체육회는 심판들의 오심과 부정판정을 막고자 종목별로 전임 심판들을 선임하여 청렴 교육을 시키고 있으나 그 영향이 아직 생활체육에 까지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체육단체의 통합은 여러 가지 목적이 있겠으나, 선수들의 경기력과 심판의 자질을 동시에 성장시켜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유럽의 축구 리그는 9부 리그까지 있으며, 경기 팀과 똑같이 심판들도 승강제를 적용하고 있다. 프로야구 경기를 보면, 전광판에 심판들의 이름을 게시하고 있고, 재심을 요구하면 비디오 판독을 해서 정확한 판정을 내려 선수나 팀의 억울함이 없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공정한 스포츠를 위한 노력은 배구, 쇼트트랙, 레슬링, 펜싱, 태권도 등 인간의 감각이나 판정에 절대적으로 의존할 수 없는 종목으로 확대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결승전 등을 보면 주심과 선심이 있고 부심 2명이 골에어리어에 배치돼 있는 것을 보면 우리 내 생활체육 현장에 공정한 판결을 내리기 위한 노력이 왜 더 필요한지를 알 수 있겠다.

과거에 비해 많은 개선이 있다지만 참가자들의 대회이어야 할 대회가 심판들의 잘못된 권위를 세우는 대회가 되는 경우는 없어야 하겠다.

정문현 충남대 스포츠과학과 교수·대전체육포럼 사무총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고추 병해충 방제 '골든타임'…예찰·방제 당부
  2. [기자수첩] 법원 앞에서 외치는 정치, 법정 안에서 판단할 사안
  3. 대전중수청 세종 개청에 지역 충격… 이전 계획은 아직 미정
  4. 천안시, 천흥2일반산단 승인·고시…북부권 첨단산업 클러스터 본격화
  5. '송영길 후보' 승부수,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통과" 확약
  1. 아산시, 초사동회전교차로 설치공사 조기 완료 박차
  2. 경주 해파랑길, 걷기 장소로 인기
  3. 세종교육청 '교육문화원', 조치원 핫플레이스 가능성 확인
  4. 세종시 거점 '충청 정보보호 클러스터' 개소… "수도권 산업 분산"
  5. 하나은행 '대덕테크노밸리금융센터지점' 이전 개점식 열고 본격 출발

헤드라인 뉴스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충남도는 28일 서울 그랜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해양수산부, 서천군, 기아(주),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재단과 함께 '민관협력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6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수현 지사를 비롯해 황종우 해수부 장관, 유승광 서천군수, 송호성 기아(주) 대표이사, 강용석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김양수 한국해양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블루카본은 해양·연안 생태계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해양 퇴적물·생물체 등에 저장하는 탄소다. 이번 사업은 기아(주) 사회공헌(ESG) 사업 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와 함께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기후에너지환경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 유치를 위한 대정부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지사는 28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충남 설치 ▲기후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 일괄 이전 ▲태안화력 2호기 폐지 일정 한시 연장 등을 건의했다. 이번 면담은 이달 20일 국회에서 김정호 기후에너지환경위원장과 이소영 여당 간사를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필요성을 설명한 데 이어 마련된 것으로, 도는..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가 장중 6000선을 내주며 10% 이상 폭락하는 등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크까지 발동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과 여느 종목할 것 없이 내림세가 이어지며 코스피 '1만피'을 외치던 개인투자자들의 공포가 극에 달하며 곡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32.12(-10.84%) 하락한 6023.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6400.27로 개장했으나, 한때 5992.91로 -11.29%까지 밀리면서 60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