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는 ‘117년 철도 독점체제’…코레일 對 SR 막오르는 영업경쟁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무너지는 ‘117년 철도 독점체제’…코레일 對 SR 막오르는 영업경쟁

  • 승인 2016-11-10 14:38
  • 신문게재 2016-11-10 6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SR, 운행중단 배상금제와 좌석운영 제도, 저렴한 단가로 공격적 마케팅
코레일, KTX요금 최대 30% 할인과 마일리지 부활 등 대응책 마련


117년간 철도를 독점해온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여기에 도전장을 던진 (주)에스알(SR)의 본격적인 영업 경쟁이 시작됐다.

코레일이 SR의 지분(41%)을 가장 많이 가졌지만 나머지 기관들의 지분이 59%에 달한다는 점에서, SR이 성장할수록 코레일의 수익은 감소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SR은 10일 ‘운행 중단 배상금제’를 처음 도입하고 사회적 교통약자 배려석 운영하는 등 고객 권익 강화 방안을 내놨다.

우선 운행 중단 시 환불은 물론 열차운임의 3~10%를 추가 배상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모바일앱 승차권도 출발시각에 늦어 열차를 타지 못했다면 5분 이내에 앱을 통해 반환받을 수 있다.

좌석운영 제도도 개선했다.

고속열차 SRT의 4호차를 임산부, 노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사회적 교통약자 배려석’으로 운영한다. 4호차는 일반실보다 편안한 의자(SRT 구매차량 10편성 기준)와 전 좌석에 목 베개(32편성 전체)가 설치돼 있다.

또 수서~동대구ㆍ광주송정 이상 구간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해 2호차를 장거리 객실로 운영하고, 2호차와 6호차는 안전서포터 지정석을 운영해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SR은 코레일이 41%, 사학연금 31.5%, IBK기업은행 15%, KDB산업은행 12.5% 등을 출자한 회사로, 12월부터 주중 경부선(서울 수서∼부산)은 편도 40회, 호남선(수서∼목포) 편도 20회 등 하루 120회를 운행하고 주말에는 추가 편성할 예정이다.

코레일도 이날부터 KTX 인터넷특가의 할인폭을 10∼30%로 대폭 확대했다.

이렇게 되면 서울∼부산 일반실 기준 정상운임 대비 최대 1만 7900원, 이전 최대 할인과 비교해도 5900원의 운임부담이 줄어든다. 특히 광명~부산 간 운임을 비교하면, 인터넷특가 30% 할인 적용 시 KTX가 1만 2200원 저렴한 4만 400원으로, SRT(5만 2600원)보다 23% 싸다는 점을 강조했다.

인터넷특가가 적용되지 않는 KTX를 이용하는 이용객(멤버십 회원)에게는 이용금액의 최대 11%까지 마일리지를 적립해주고 선불형 교통카드인 R+(레일플러스)로 승차권을 결제하면 1% 보너스도 준다. 마일리지는 열차 이용 다음날부터 전국 역사 내 738개 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앞서, 지하철 사당역∼KTX 광명역을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도입하고 호남선 KTX를 12월부터 서울역에서도 이용하도록 하는 등 수성(守城)) 대책을 쏟아냈다.

물론, 후발주자인 SR이 먼저 SRT 요금을 코레일의 KTX보다 평균 10%, 최대 15%까지 낮게 책정하면서 치열한 경쟁체제를 예고한 바 있다.

SR 관계자는 “성공적인 시장 진입과 조기 안착을 위해서는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수적”이라고 했고, 코레일 관계자는 “출자회사지만, 아무래도 SR이 성장하는 만큼 (우리의) 수익에 영향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6월 13일 막 올린다
  2.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2026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3. "소상공인 AI 상생협업교육·AI 활용지원 참여 소상공인 모집해요"
  4.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5. 충남대·공주대 규제특례… 전문대와 공동학위 길 열렸다
  1.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2. '제46회 장애인의 날', 세종시서 누리는 당연한 일상
  3. 2026 여름 3종 '명상 클래스' 세트… 내면 근력 키워볼까
  4. [날씨] 충청권 주말 낮 30도 안팎…구름 많고 일부 지역 소나기
  5. “파닭과 맥주까지” 세종 조치원 복숭아 축제, 7월 24일 개막

헤드라인 뉴스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북중미 월드컵 예선 1차전 체코전에서 소중한 동점골을 터트리며 대한민국 1승을 이끈 황인범, 그의 뒤에는 평생 그를 지켜보며 묵묵히 응원을 보내는 가족들이 있었다. 꿈에 그리던 월드컵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선수의 아버지 황서연 씨는 "오늘의 기쁨 뒤에는 넘치는 사랑을 보내 준 대전팬들이 있었다"며 "부상 이슈로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좋은 출발을 보여줘 다행이다. 남은 경기에도 많은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황인범 아버지 황서연 씨 와의 1문 1답-황인범 선수가 월드컵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소감은?▲선수 가족이라면..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대전하나시티즌의 미래를 책임질 '성골 유스' 김지호(고2)가 프로 무대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4월 유스 출신 유망주 4인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미래 자원을 확보했다. 그중에서도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겸비한 공격수 김지호는 단연 돋보이는 재목이다.김지호 선수는 대전하나시티즌 U-12와 U-15를 모두 거친, 그야말로 구단의 역사를 함께해 온 성골 유스 선수다. 188cm라는 장신임에도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파괴력을 자랑한다. 그는 "대전 U-12 시절부터 프로팀 입단이라는 하나의..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은 무보험 차량을 운전해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4월 28일부터 2026년 1월 20일까지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총 55회에 걸쳐 운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류봉근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운행한 횟수 및 반복성에 비춰 판시 각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은 과거 동종의 범죄를 저질러 처벌을 받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천안=하재원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