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닭과 오리농장 고병원성 AI 공포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 닭과 오리농장 고병원성 AI 공포

  • 승인 2016-11-13 09:56
  • 신문게재 2016-11-13 2면
  • 맹창호 기자맹창호 기자
농식품부 천안서 AI에 감염 철새 분변 발견

농가들 “확산 없이 지나가길 고대”




천안을 비롯해 충남에서 닭과 오리를 기르는 가금류 농장들이 또다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공포에 휩싸였다.

13일 충남도와 천안시, 가금류 농장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천안 풍세면 남관리 봉강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을 농식품부가 검사한 결과 H5N6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돼 긴급방역에 들어갔다.

AI에 감염된 철새 분변시료가 발견된 봉강천은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용정리· 남관리의 경계로 불과 500m 이내에 풍세 양계단지 6농가에서 닭 17만 마리를 기르고 있다. 인근의 반경 10㎞ 구간에는 93 농가에서 닭과 오리 300만 3000마리가 시육중이다.

이 지역은 3∼5년 주기로 AI가 발생해 농가에 큰 피해를 줬다. 최근에도 2014년 1월 AI로 51개 농가에서 사육하던 닭과 오리의 165만 4000마리가 살처분됐다.

특히 풍세면은 2004년 이후 이미 5차례나 AI가 발생해 농가들은 “확산없이 지나가길” 고대하고 있다.

고병원성 AI가 확진되자 충남도와 천안시는 초동 방역팀을 급파해 차단막을 설치하고 생석회 살포 등 긴급 방역에 들어갔다.

반경 500m 이내 바이러스 유입가능성이 큰 산란계 농장 등 8곳에 대해서는 임상관찰과 정밀검사를 벌였다. 오리농장 4곳에 대해서도 AI 감염 여부 검사가 진행 중이다.

긴급 소독은 철새 이동경로인 봉강천을 중심으로 광역소독기 1대와 소독차량 2대가 동원됐다. 고병원성 AI 검출지역 반경 10㎞를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해당 지역에 가금류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이와 함께 도내 철새 도래지 6곳의 소독을 주3회 이상으로 강화하고, 오는 18일까지 가금농가에 대한 방역실태를 재점검할 예정이다.

하지만, 철새 분변이 채취된 날짜가 지난달 28일로 이동제한이 7일로 제한된 닭은 시효가 이미 지났다. 14일로 돼 있는 오리도 사실상 종료된 상태로 사육농가들은 확산 없이 지나가길 기대하고 있다.

충남도 오형수 축산산과장은 “철새 분변 시료에서 고병원성 판정이 났지만, 아직 농가에서 보고된 발병사례는 없다”며 “가금류 이동 금지와 차단방역에 주력하면서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4.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