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내년시즌 벌써 시작… 일본 마무리캠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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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내년시즌 벌써 시작… 일본 마무리캠프 후끈

  • 승인 2016-11-13 12:21
  • 신문게재 2016-11-13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미야자키 마무리캠프 모습 = 한화이글스 제공
▲ 미야자키 마무리캠프 모습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의 내년 시즌 성패는 마무리캠프에 달렸다.

한화는 지난달 26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에서 마무리캠프를 치르고 있다. 67명 대규모로 꾸린 캠프 명단에는 배영수를 비롯해 송은범 심수창 등 베테랑 투수들과 김민우 김용주 등 젊은 투수들이 대거포함돼 있다. 투수들만 29명에 이른다.

한화는 올시즌 7위로 마감했다. 투타 엇박자로 고전했지만, 특히 선발투수진이 붕괴돼 어려움을 겪었다. 내년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선발투수진이 안정감을 찾아야 한다.

한화는 올해 FA시장에서 일단 한 발을 뺀 모습이다. 외부 전력보강 의지가 없어 보인다. 한화는 이전 3년간 FA시장에서 큰 손 역할을 했다. 2014시즌을 위해 정근우(70억원)와 이용규(67억원)를 영입했고, 내부 FA였던 한상훈(13억원) 이대수(20억원) 박정진(8억원)도 잡았다. 2015시즌에는 내부 FA 김경언(8억5000만원), 외부 FA 권 혁(32억원) 송은범(34억원) 배영수(21억5000만원)와 계약했다. 올시즌에 앞서 내부FA 김태균(84억원)과 조인성(10억원), 외부FA로는 정우람(84억원)과 심수창(13억원)을 영입했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FA 영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늘어났다. 짧은 기간내 팀에 큰 변화를 줬지만, 성과로는 연결되지 못했다. 게다가 대체 선수로 젊은 유망주를 내주며 미래 전력을 빼앗겼다. 3년간 FA 영입으로 팀의 연령이 높아지고, 팀 연봉도 크게 늘었다.

얼마 전 한화는 박종훈 전 고양다이노스 본부장을 신임단장으로 영입했다. 박종훈 신임단장은 LG 감독 출신으로 현장 출신 단장이다. 선수 육성에 일가견이 있다는 평이다. 자연스럽게 한화 선수단 운영 기조도 바뀔 가능성이 크다.

결국 한화는 내부 전력을 강화해 내년 시즌에 임해야 한다. 한화는 팔꿈치 수술을 한 권혁과 송창식, 많은 이닝을 소화한 정우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투수들이 모두 마무리캠프에 참가하고 있다.

내년이면 41세가 되는 최고차 박정진도 후배들과 함께 마무리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해 수술 후 재활에 매달렸던 배영수는 최근 공을 던지고 있다. 가장 빠른 페이스를 보이며 구속을 끌어올리고 있다. 12일 일본 요미우리와의 경기에 출전해 3이닝을 던졌다. 최고구속은 143km를 찍었다.

올시즌 선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장민재, 이태양, 윤규진도 건강한 모습으로 강도높은 기초 훈련을 받고 있다.

젊은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내년 시즌을 위한 몸 만들기에 들어갔다.

한화는 이들이 건강하고, 성장해야 내년 시즌을 도모할 수 있다.

야수는 젊은 선수들 중심으로 훈련 중이다. 주전 선수와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포수진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허도환과 차일목 등 경험 많은 포수부터, 정범모, 박상언 등이 집중 훈련을 받고 있다.

한화의 내년 시즌은 벌써 시작됐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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