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신임 총장 물망 오르는 후보, 돌연 현직 사임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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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신임 총장 물망 오르는 후보, 돌연 현직 사임 의사

  • 승인 2016-11-13 12:30
  • 신문게재 2016-11-13 6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 신성철 DGIST 총장. (연합DB)
▲ 신성철 DGIST 총장. (연합DB)


신성철 DGIST 총장, KAIST 총장후보발굴위 추천 받아…

신 총장 공모때마다 물망에 올라


제16대 KAIST(한국과학기술원) 총장 선임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유력 후보로 꼽히는 신성철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총장이 임기를 남겨두고 돌연 사임 의사를 표했다.

이에 신 총장이 앞으로 KAIST 신임 총장으로 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13일 과학계에 따르면, 신 총장은 지난달 말 임기를 2년 이상 남기고 윤종용 DGIST 이사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신 총장의 임기는 2019년 2월까지다.

논란이 되는 부분은 남은 임기 외에도, 현재 KAIST 신임 총장 선임 작업이 한창이라는 데 있다.

현재 KAIST 신임 총장 후보군 공개 공모는 마감된 상태다.

그러나 KAIST 총장후보발굴위원회는 아직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

신 총장은 이번에 스스로 공개 공모에 응한 것이 아닌 총장후보발굴위원회로부터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신 총장은 아직 추천에 응하지는 않았다.

신 총장은 4년 전 제15대 총장 선임 때에도 KAIST 총장후보발굴위원회의 추천을 받았다.

당시에도 총장 유력후보로 떠올랐지만, 결국엔 총장직에 오르는 데는 실패했다.

신 총장은 지난 2004년 카이스트 부총장을 역임한 이후 세 차례나 총장 유력후보로 거론됐으나 모두 고배를 마셨다.

신 총장은 1989년 KAIST 물리학과 교수로 부임해 기획처장, 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11년 DGIST 총장으로 선임되면서도 KAIST 교수직을 내려놓지 않고 휴직 상태로 DGIST 총장직을 수행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신 총장이 KAIST 총장직에 미련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신 총장은 이번 사직 결정에 “내년에 카이스트로 돌아가 카이스트에 남겨 둔 각종 연구자료 등을 정리할 계획”이라며 “지난 2014년 총장 연임 당시 전체 임기 4년 중 2년(절반)만 하기로도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KAIST는 교수협의회 추천, 공개 공모, 총장발굴위원회의 추천 등 3가지 방식으로 신임 총장 후보군를 선정한다.

현재 교수협 추천은 2명이 확정됐고 총장발굴위원회의 추천은 올해 말까지 이뤄질 계획이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 KAIST 총장후보공모서류 접수처.
▲ KAIST 총장후보공모서류 접수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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