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秋대표 전격회동…경색된 정국 풀리나?

  • 정치/행정
  • 지방정가

朴대통령-秋대표 전격회동…경색된 정국 풀리나?

  • 승인 2016-11-14 16:04
  • 신문게재 2016-11-14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박 대통령, 추 대표 15일 회동 갖기로

‘대통령 퇴진’ vs ‘총리권한 보장’ 등 이견차 클 듯


박근혜 대통령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일대일 영수회담을 갖기로 하면서 ‘최순실 게이트’로 꽉 막힌 정국이 풀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정국 해법의 열쇠를 쥔 박 대통령과 투쟁 최전선에 선 제1야당 대표와의 만남인 만큼 국정 정상화를 위한 방법 논의 후 합의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머릿속에 갖고 있는 정국 해법의 구체적인 방향이 서로 다르다는 점에서 입장차만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추 대표는 14일 오전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박 대통령과의 단독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에게 허심탄회하게 민심을 전하면서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를 갖고자 한다”며 영수회담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추 대표가 제안한 회담을 수용하기로 했다. 내일(15일) 회담을 열기로 하고 시간 등을 조율 중”이라며 박 대통령의 회담 수용 의사를 전했다.

이로써 박 대통령이 지난 8일 국회를 방문한지 6일 만에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와의 회담이 이뤄지게 됐다. 박 대통령 취임 이래 야당과의 최초 단독 영수회담이기도 하다.

박 대통령과 추 대표는 영수회담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으로 엉킨 실타래 같은 정국을 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 모두 “정국 수습을 위해 모든 사안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으로 회담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견해차는 여전히 크다.

박 대통령은 정국 수습 방안으로 ‘국회 추천 총리’와 ‘총리 권한 보장’을 생각하는 반면 추 대표는 최근 박 대통령의 ‘하야’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상황이다.

그런 만큼 박 대통령은 국회 추천 총리에 실질적인 권한을 보장해주겠다고 강조하면서 민주당의 협조를 요구하는 반면 추 대표는 박 대통령의 퇴진 등 거취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야당의 ‘대통령 2선 후퇴’, ‘국회 추천 총리의 권한 이양’ 등에 대해 박 대통령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수도 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2선 후퇴’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진데다 청와대도 2선 후퇴 요구를 ‘위헌적 행동’이라며 반발해 박 대통령의 양보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추 대표 역시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100만 촛불민심을 있는 그대로 대통령께 전하겠다. 절대로 민심보다 권력이 앞설수는 없다”고 밝혀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윤관석 수석대변인도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영수회담에서 대통령 거취도 논의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렇다보니 박 대통령과 추 대표 모두 입장차만 확인한 채 소득 없이 헤어질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정국 수습을 바라는 민심이 커지고 있는데다 “혼란스런 정국을 이대로 둘 수 없다”는 양측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최소한의 합의를 이룰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고추 병해충 방제 '골든타임'…예찰·방제 당부
  2. [기자수첩] 법원 앞에서 외치는 정치, 법정 안에서 판단할 사안
  3. 대전중수청 세종 개청에 지역 충격… 이전 계획은 아직 미정
  4. 천안시, 천흥2일반산단 승인·고시…북부권 첨단산업 클러스터 본격화
  5. 아산시, 초사동회전교차로 설치공사 조기 완료 박차
  1. '송영길 후보' 승부수,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통과" 확약
  2. 경주 해파랑길, 걷기 장소로 인기
  3. 세종교육청 '교육문화원', 조치원 핫플레이스 가능성 확인
  4. 세종시 거점 '충청 정보보호 클러스터' 개소… "수도권 산업 분산"
  5. 하나은행 '대덕테크노밸리금융센터지점' 이전 개점식 열고 본격 출발

헤드라인 뉴스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충남도는 28일 서울 그랜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해양수산부, 서천군, 기아(주),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재단과 함께 '민관협력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6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수현 지사를 비롯해 황종우 해수부 장관, 유승광 서천군수, 송호성 기아(주) 대표이사, 강용석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김양수 한국해양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블루카본은 해양·연안 생태계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해양 퇴적물·생물체 등에 저장하는 탄소다. 이번 사업은 기아(주) 사회공헌(ESG) 사업 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와 함께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기후에너지환경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 유치를 위한 대정부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지사는 28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충남 설치 ▲기후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 일괄 이전 ▲태안화력 2호기 폐지 일정 한시 연장 등을 건의했다. 이번 면담은 이달 20일 국회에서 김정호 기후에너지환경위원장과 이소영 여당 간사를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필요성을 설명한 데 이어 마련된 것으로, 도는..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가 장중 6000선을 내주며 10% 이상 폭락하는 등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크까지 발동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과 여느 종목할 것 없이 내림세가 이어지며 코스피 '1만피'을 외치던 개인투자자들의 공포가 극에 달하며 곡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32.12(-10.84%) 하락한 6023.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6400.27로 개장했으나, 한때 5992.91로 -11.29%까지 밀리면서 60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