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박정진 “결국, 투수는 밸런스”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이글스 박정진 “결국, 투수는 밸런스”

  • 승인 2016-11-17 13:53
  • 신문게재 2016-11-17 8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서 불펜 투구를 하고 있는 한화이글스 박정진 선수
▲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서 불펜 투구를 하고 있는 한화이글스 박정진 선수
마무리캠프 투수 최고참

후반기 좋았던 밸런스 찾고 있다


한화 이글스 최고참 투수 박정진은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서 어린 선수들과 함께 공을 던지고 있다. 대부분 고참 선수들이 시즌 후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올 시즌 좋았던 부분을 기억하고, 내년 시즌 그 모습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박정진은 “이번 마무리캠프에 오기로 한 이유는 공을 던지기 위해서다. 내년에는 2월부터 캠프가 시작되기 때문에 11월에 공을 던져 놓고, 12월과 1월에는 체력을 만들려고 한다”면서 “원래는 롱토스 위주로 하려고 했지만, 짧게 던질 때는 마운드에서 던지라고 감독님께서 권유하셨다. 던지면서 후반기에 좋아진 부분을 찾고 있다. 중심을 뒤에 남겨놓는 폼으로 연습하는데 잘되고 있다. 미야자키에 잘 온 것 같다”고 밝혔다.

박정진은 적지 않은 나이에도 올 시즌 전 경기를 소화했다. 77경기 84이닝을 던졌다. 올해 한화 투수 중 1군 엔트리에 한 번도 빠지지 않은 투수는 정우람과 박정진뿐이었다.

박정진은 “1년 동안 엔트리에 빠지지 않는 게 쉽지 않더라”면서 “솔직히 초반에는 1군에서 빠져야 했다. 팀에 보탬이 하나도 안 됐다. 팀 사정이 어렵다 보니 있었던 것 같다. 실력으로는 1군에 있을 만한 수준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박정진은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다. 4월에는 평균자책점이 4.60이었다가 5월 들어 평균자책점 15.75로 갑자기 높아졌다. 6월에는

평균자책점 3.29로 회복세를 보였지만, 7월에 또다시 평균자책점이 7.62로 높아졌다. 하지만, 8월과 9월에 각각 평균자책점 2.70과 4.43으로 제 몫을 해줬다.

박정진은 “초반 잘 안 될 때 코치님들은 물론 선수들에게도 자문을 구했다”면서 “후반기 스피드가 늘었는데 결국 투수는 밸런스란 것을 느꼈다. 페이스가 안 좋아 기복이 있었지만, 좋을 때 밸런스를 최대한 유지하려 한 것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정진은 이번 마무리캠프에서 스플리터를 던져보고 있다. 박정진은 “매년 캠프 때마다 서클체인지업을 연습했지만, 생각만큼 잘되지 않았다”면서 “이번에는 스플리터를 던져보고 있다. 투심에서 조금 변형한 그립으로 잡고 있는데 계속 시도하고 있다. 비교적 잘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정진은 내년 시즌을 잘 마치면 두 번째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 박정진은 “FA를 떠나 내년에는 초반부터 잘하고 싶다. 매년 초반 성적이 좋지 않았다. 팀 성적도 마찬가지였다. 내년은 팀에는 정말 중요한 시즌이다”면서 “구원투수가 3년 연속 잘 던지기 쉽지 않다는 말을 많이 한다. 나는 이를 극복하고 싶다. 여기에 온 목적이 바로 그것이다”라고 다짐했다.

김성근 감독도 박정진에게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박정진이 최고참으로서 솔선수범해준 덕분에 훈련 분위기가 좋다”며 “박정진이 후반기 좋았던 밸런스를 이어가고 있다. 내년에 재미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일본 미야자키 =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민주평통 대전 동구협, 한반도 평화공존 대내외 정책 모색
  2. 세종시 '상권' 고립무원…새로운 미래 없나
  3. 대전 진보교육감 단일화 미참여 맹수석·정상신 후보 "단일화 멈춰야"
  4.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5. 석유 사재기·암표상 집중 단속… 민생물가 교란 범죄 뿌리 뽑힐까
  1. [사설] '차기 총선 통합론' 더 현실적 대안인가
  2. 345㎸ 입지선정위 논의 3개월 남아… 지역사회 우려 해소는 '제자리'
  3. [세상읽기]'대전 3·8민주의거' 그 날의 외침
  4. [내방] 김도완 대전지검장
  5. 대전사람 10명 중 8명 "지역치안 안전해"… 대전경찰청 안전 설문조사 진행

헤드라인 뉴스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이 사안이 6·3 지방선거 여야 최대격전지 금강벨트의 화약고가 될 전망이다. 더욱이 행정통합 성공에 따른 논공행상이 아닌 실패로 인한 책임공방이 불가피할 가능성이 커 휘발성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통상 공직선거 한 달 또는 늦어도 공식선거운동 기간을 전후해 각 당은 시도별 공약을 발표하기 마련이다. 올 지방선거가 6월 3일 치러지는 점을 감안하면 5월 초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5월 21일께에는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진다. 충청권의 경우 여야 가릴 것 없이 이미 지역..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시행사가 사업설명회까지 열면서 착공의 기대감을 높였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 사업이 첫 삽을 뜨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중동분쟁으로 경제 위기감이 고조되고,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착공이 계속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2일 대전시와 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2월 예정이었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의 착공이 연기됐다. 대전역세권개발의 핵심 사업인 복합2구역 사업은 대전역 동광장 주변 2만8391㎡ 부지에 1184가구 공동주택과 호텔·컨벤션·업무·판매시설을 집약하는 초고층 복..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인구 39만 명 벽에 갇힌 세종시. 2020년 중앙행정기관 이전기(1단계)도 미완으로 남아 표류하고 있는 현실. 행정 기능만 덩그러니 놓인 세종시의 정상 건설을 뒤흔드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해양수산부에 이어 올해 지방선거철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의 이전을 공약하는 일이 반복되면서다. 김민석 총리와 행정안전부까지 나서 "추가 이전 계획은 없다"는 사실을 못 박았으나 선심성 약속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세종시 여·야 정치권에 이어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장 임채성)가 12일 이에 대한 규탄의 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반갑다 야구야! 반갑다 야구야!

  • 내가 최강소방관 내가 최강소방관

  •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