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득 “지하철 건설비용의 6분의 1… 친환경·교통약자 배려 최적수단”

장시득 “지하철 건설비용의 6분의 1… 친환경·교통약자 배려 최적수단”

지난달 국토부에 최종계획서 제출 기재부 경제성 지적 땐 보완할 것 2030년 교통약자비율 40% 예상, 대중교통 기능 확대효과 주목해야

  • 승인 2016-11-22 12:34
  • 신문게재 2016-11-28 28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이제는 트램시대 담당자에게 듣는다]장시득 대전시 대중교통혁신추진단 트램건설계획과장

대전시는 지난달 말 도시철도 기본계획 변경안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트램 추진을 위해 중앙부처와의 본격적인 협의에 돌입했다는 의미다. 생소한 교통수단이며, 일각에서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받아야한다는 주장 등 추진이 난망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그러나 친환경적이며 현재의 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이라는 시각과 함께 여러 지자체가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 미뤄 이제 트램은 고려할 만한 것이 아닌 선택해야하는 대중교통 수단이 됐다는 평가도 있다.

장시득<사진> 대전시 대중교통혁신추진단 트램건설계획과장을 만나 현재의 상황과 향후 절차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중앙부처와의 협의에 돌입했다.

▲지난 7월 28일에 트램 노선을 확정·발표한 뒤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지난달 24일 국토부에 계획서를 제출했다. 현재는 국토부가 시가 낸 계획서를 자체 검토하고 있는 중이며, 기획재정부와는 총사업비를 조정해야하는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국토부가 궁금해하는 것을 답하는 한편, 수시로 기재부를 찾아 트램 추진의 당위성과 이해를 설명하고 있다.

- 기재부의 현 예타 조사 내 편익비용분석 평가체제가 트램 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경제성과 관련해 시 자체 용역에서는 비용대비 편익비율이 9.7 이상에 달했다. 기재부에서도 검증 절차를 거칠 텐데 경제성 부분을 세밀하게 보게 될 것이다. 예타 검토 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궁금해한다든가 문제점이 있다면 보완해나갈 것이다. 다만, 기재부 내에서 시의 도시철도 사업을 지난 2012년에 고가 방식으로 예타를 통과했다는 점 등에 신규사업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건설방식의 변경에 따라 검증 절차가 필요하다는 생각도 있다. 예타와 타당성 재조사의 방식은 같지만, 행정 절차상 기간의 차이가 있다.

- 최근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트램 건설비용이 과소 책정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적받은 내용은 교통 수요 관리 측면에서 외부 유입 인구의 대중교통 이용을 위한 환승 주차장 등 설치가 미비하다는 것과 시민 불편에 따른 사회적 비용에 대한 것이다. 이는 교통개선 대책 일환으로 추진돼야할 일로, 다른 사안으로 봐야 한다.

- 국회에서 도시철도법 개정안에서 통과됐는데, 그 의미와 향후 전망은.

▲도시철도법 개정안이 지난 17일 국회를 통과했고, 김영진·조정식 의원 등이 대표 발의한 도로교통법과 철도안전법은 국회 상임위에 계류된 상태다. 시에서는 올해 말이면 법안들이 처리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늦어도 내년 초에는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 경우, 트램을 건설하는데 법적 문제점은 제거됐다는 의미가 부여된다. 트램 전문가 가운데 일부는 특별법을 추진해야 한다고 하지만, 쉽지 않은 문제다. 효율성 측면이지만, 기간적으로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현재는 일부 제정하고 개정하는 방식을 띄고 있다.

- 타 시도에서도 트램을 추진하는 등 트램이 주목받고 있다. 그 이유는

▲트램이 지닌 장점은 많다. 우선 친환경적이라는 부분을 들 수 있다. 시의 경우는 대중교통 기능 확대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정체되어가는 인구에 비해 차량은 해마다 1만 3000대씩 증가하고 있다. 교통정체도 늘어나고 있다. 고령화 등 교통약자를 위한 수단이라는 것도 주목해야 한다. 오는 2030년이면 교통약자의 비율이 40%, 이 가운데 고령화 비율은 21%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가는 교통약자를 배려할 수 있는 최적의 교통수단이 트램이다. 재정적 부담이 덜어진다는 의미도 있다. 트램의 건설 비용은 지하철의 6분의 1, 경전철은 3분의 1 가량이다. 이는 복지 예산이 늘어나는 시에게 적잖은 도움이 될 수 있다.

- 시민들에게 한마디.

▲트램의 도입은 대중교통 체계 중심으로 가기 위함이다. 시민들께서도 가까운 거리에는 승용차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트램이 개통되면 발생할 수 있는 차로 잠식에 대한 양보 의식도 필요해진다.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앞으로 트램이 도입되면 운전면허 조건에도 반영될 필요가 있다. 외국의 경우, 트램이 서면 차량도 서는데 이런 사항도 적용되어야 한다.

대담=박태구 사회부

정리=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장우 유세 첫 날 날선 시정 비판! 노잼도시 만든 무능 VS 방사청 당겨온 유능(영상)
  2. [대전노동청 Q&A] 육아기 10시 출근제
  3. 대전 보문고 출신 정청래 '허태정 당선 비법? 딱 하나만 알려줄게!(영상)
  4. [충남도민과의 약속, 후보 공약 비교] 15개 시·군 공약, 박수현 '균형' vs 김태흠 '6대 권역'
  5. 6·3지선 필승 향한 공식선거운동 막 올라… 충남교육감 후보 4인, 12일간 혈전 돌입
  1. 허태정, 구호만 있는 시장 VS 시민을 섬기는 시장! 이장우 시정 확실히 심판할 것
  2. 박수현·김태흠, 출정식 갖고 본격 선거 운동 돌입
  3. [중도일보-세종선관위 공동기획 '지방선거 포커스④'] 투표용지 인쇄 점검
  4. 한남대 고교 연계 대입평가 S등급… 대전권 대학 희비
  5. 큰절, 태권무, 1000인 선언… 대전교육감 선거 첫날부터 총력전

헤드라인 뉴스


"충남에 살면 예우수당 없어"… 5·18 유공자 지원 ‘천차만별’

"충남에 살면 예우수당 없어"… 5·18 유공자 지원 ‘천차만별’

최근 5·18 민주화운동 역사 인식 제고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5·18 민주 유공자 예우를 위한 지원조차 지역마다 천차만별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도별로 재정 여건에 따라 5·18 유공자에 대한 보훈수당 지원 여부와 액수가 다르기 때문이다. 현재 대전시와 5개 자치구는 5·18 유공자를 보훈수당 지원 대상에 포함한 반면, 충남도는 시군 차원에서만 지원 중이며 지역마다 지급 규정이 없거나 각기 다른 실정이다. 법적으로 보훈수당 지급 체계와 기준을 명확히 마련하고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에 특별교부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

삼성전자 노사 성과급 합의 `후폭풍`…  주주단체 "주주이익 침해" 결집 예고
삼성전자 노사 성과급 합의 '후폭풍'… 주주단체 "주주이익 침해" 결집 예고

삼성전자 노사가 극적인 합의로 총파업 위기는 넘겼지만, 합의 내용이 알려지면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지역 경영계는 반도체 호황이라는 특수성을 노동계 전반의 기준으로 일반화해서는 안 된다고 우려했다. 특히 실적이 부진한 사업부에도 성과급이 지급되는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21일 공개된 삼성전자 노사의 '2026년 성과급 노사 잠정 합의서'에 따르면 노사는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를 유지하되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 특별경영성과급 제도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특별경영성과급은 노사가 합의해 선정한 사업성과의..

대통령 관심 높은 `K팝 공연장` 충청권도 공약 쏟아져
대통령 관심 높은 'K팝 공연장' 충청권도 공약 쏟아져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상징 (K팝) 공연장이 필요하다"며 5만석 이상 규모 공연장의 추진을 거듭 지시한 가운데 지방선거에 나선 충청권 후보들도 관련 공약을 내놓아 주목을 끈다. 이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취임 1주년 국정성과'를 보고 받으면서 문화체육관광부에 "K팝 공연장 확보는 어떻게 되고 있나. 대규모 공연장을 새로 지어야 할 것 아닌가"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5만석 규모의 공연장이 몇개 필요하다면서 현재 2~3만석 규모로 짓고 있는 공연장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문체부가 공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부처님 오신 날 분위기 고조시키는 봉축탑 부처님 오신 날 분위기 고조시키는 봉축탑

  • 13일간의 지방선거 유세전 시작…‘우리 후보 뽑아주세요’ 13일간의 지방선거 유세전 시작…‘우리 후보 뽑아주세요’

  • ‘중원을 잡아라’…여·야대표 충청 총출동 ‘중원을 잡아라’…여·야대표 충청 총출동

  • 공식 선거운동 D-1, 선거벽보 점검 공식 선거운동 D-1, 선거벽보 점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