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막아라… 사면초가 충남 방역전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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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막아라… 사면초가 충남 방역전쟁 돌입

  • 승인 2016-11-22 15:23
  • 신문게재 2016-11-22 1면
  • 맹창호 기자맹창호 기자
▲ 충북과 전북, 경기 등 AI 사면초가에 빠진 충남이 방역전쟁에 돌입했다.<사진은 천안시 차량소독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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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 <b>철새도래지 인근 위험지역 방역특별관리
<br /> 충북, 전북 경계에 거점 소독시설 8개소로 확대
▲ 충북과 전북, 경기 등 AI 사면초가에 빠진 충남이 방역전쟁에 돌입했다.<사진은 천안시 차량소독 모습>

 철새도래지 인근 위험지역 방역특별관리
 충북, 전북 경계에 거점 소독시설 8개소로 확대
철새도래지 인근 위험지역 방역 특별관리

충북, 전북 경계에 거점 소독시설 8개소로 확대


충북과 경기, 전북 등 3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둘러싸인 충남이 방역전쟁에 돌입했다.

충남도 허승욱 정무부지사는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에서 8건의 AI가 발생하고 3건의 검사가 진행 중”이라며 “다행히 충남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인근 3개 도와 서해안 철새도래지 등 사면초가의 형상으로 방역전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충북 음성과 경기 양주, 전북 김제 등 AI는 최근 전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번에 발생한 H5N6형 바이러스는 2003년 이후 우리나라를 휩쓸었던 H5N8보다 더 강력하고 확산속도도 빠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발생한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이었다면 H5N6형은 ‘고고병원성’이라는 게 축산당국의 분석으로 충남의 가금농장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더욱이 충북 음성 AI발생 농장은 천안시 동면과 18㎞ 거리로 위탁농가가 9곳이나 있어 기계적 전파가 우려된다. 충북 청주와 음성은 7건의 AI발생과 감염 우려로 살처분된 닭과 오리가 이미 31만 마리를 넘어서 충남 확산은 시간문제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충남은 천안시 봉강천과 아산시 삽교호 등 3개소에서 지난 16일까지 야생조류분변에서 AI바이러스가 확진돼 철새에 의한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이 큰 지역이다.

이에 따라 충남도와 천안, 아산, 서산 등 일선 시군은 닭·오리농장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대형 분무기를 동원해 소독에 들어갔다. 가금류 농장 마을 입구에는 임시초소도 마련돼 차량소독과 함께 외부인 출입 전면 통제에 들어갔다.

천안지역은 풍세·병천·북면 등 3곳의 철새도래지를 중심으로 양계 오리 농가에 집중소독과 함께 임상관찰과 정밀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철새 분변 시료에 대한 조사도 확대하고 있다.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인 서산시 역시 천수만에 대한 강도 높은 방역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특별 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농장 및 출입차량 소독과 방역수칙 준수 이행을 당부하도록 축산농가에 SMS 발송 등 홍보에 노력하고 있다.

아산시도 AI감염 조류분변이 발견된 곡교천과 아산만 등에서, 예산군은 충의 대교 인근에서, 서천군은 금강하구를 중심으로 양계축사 주변에 야생조류 접근을 막고 있다.

허승욱 정무부지사는 “충북과 전북으로부터 차단방역을 위해 기존 1개소의 거점소독시설을 8개소로 확대운영하겠다”며 “방역을 위한 도민들의 절대적 협조”를 당부했다. 내표=맹창호 기자ㆍ지방종합 mnews@

▲ 충북과 전북, 경기 등 AI 사면초가에 빠진 충남이 방역전쟁에 돌입했다.<사진은 천안시 차량소독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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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과 전북, 경기 등 AI 사면초가에 빠진 충남이 방역전쟁에 돌입했다.<사진은 천안시 차량소독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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