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기관평가 결과, 최초 ‘매우 우수’ 탄생할까?

  • 경제/과학
  • IT/과학

출연연 기관평가 결과, 최초 ‘매우 우수’ 탄생할까?

  • 승인 2016-11-22 16:13
  • 신문게재 2016-11-22 6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자체평가에서 매우 우수 결과 받아

상위평가에서도 매우 우수 받을 경우, 원장 연임 가능성 있어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 중 최초로 ‘매우 우수’의 성적표를 받는 기관이 탄생할지 과학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에 따르면, 연구회는 지난 9일 제60회 임시이사회를 열어 올해 4분기 소관 연구기관의 종합평가 결과를 확정했다.

이번 평가 대상인 한국과학기술원(KIST)은 ‘매우 우수’, 한국천문연구원은 ‘우수’, 국가보안기술연구소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모두 ‘보통’의 결과를 받았다.

평가 결과는 매우 우수(90점 이상)ㆍ우수(80∼90점)ㆍ보통(70∼80점)ㆍ미흡(60∼70점)ㆍ매우 미흡(60점 미만) 등 5단계로 나뉜다.

이번 KIST가 받은 ‘매우 우수’의 평가 결과는 이례적인 결과다.

2013년 10월 기관장의 책임성을 강화하고자 도입된 ‘임무중심형 평가’ 시행 후 첫 사례로 꼽힌다.

도입 후, 지금까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던 곳은 한국원자력연구원으로 ‘우수’의 결과를 받았다.

이밖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세계김치연구소,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은 모두 ‘보통’ 또는 ‘미흡’의 평가를 받아왔다.

2013년 이전에 시행된 ‘공통 기준형 평가’에서도 ‘매우 우수’ 성적표를 받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

이번 연구회 종합평가 결과는 최종 결과가 아닌 연구회 자체평가(1차평가) 결과로 KIST의 평가결과가 최종 결정됐다고 보긴 이른 면이 있다.

앞으로 미래창조과학부의 상위평가(2차평가)를 거쳐 최종 평가 결과가 결정된다.

그러나 자체평가 결과가 상위평가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다수다.

다만, 올해 상반기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자체평가에선 ‘우수’를 받았지만 상위평가에선 ‘보통’을 받은 사례도 있다.

KIST는 미래부의 상위평가가 끝나기 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출연연 기관평가 최종 결과가 ‘매우 우수’인 경우 기관장들은 연임할 가능성이 커진다.

그만큼 기관이나 기관장들이 ‘매우 우수’ 성적표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ㆍ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기관장은 연구기관 실적과 경영 내용(기관평가)이 ‘매우 우수(S)’일 경우 해당 원장을 재선임 할 수 있다.

즉, 공모과정을 거치지 않고 해당 기관장만을 단독으로 이사회에 올려 연임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경쟁자가 없는 원장 선임 절차로 해당 기관장이 연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 과학계 인사는 “지금까지 최종 기관평가에서 매우 우수의 사례는 거의 없었던 만큼 모든 출연연이 촉각을 세워 지켜보는 상황”이라면서 “KIST가 매우 우수 결과를 최종적으로 받은 이후에는 기관장 연임 여부에 이목이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4.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