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셰어링]1시간 단위로 계산, 스마트하게 빌려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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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셰어링]1시간 단위로 계산, 스마트하게 빌려쓰자

저렴한 가격·시간단위 사용 최대 장점 대학생·직장인 등 젊은층 이용률 높아

  • 승인 2016-12-01 11:13
  • 신문게재 2016-12-02 13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1. 서울로 출장을 간 직장인 A씨는 지하철과 버스가 아닌 카셰어링을 이동수단으로 선택했다. 카셰어링 앱을 다운받아서 필요한 시간만큼 차를 빌렸고 현재 위치에서 가까운 곳에서 차를 인도 받았다. A씨는 차로 움직이면서 시간을 아낄 수 있었고 반납도 본인이 지정한 곳에서 이뤄져 평소보다 빠르게 일정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2. 평소 자동차를 좋아하는 B씨는 다양한 모델의 차를 탈 수 있는 렌트를 선호했다. 하지만 렌트는 장기대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쉽게 차량을 바꾸기가 어려웠다. 그 무렵 카셰어링을 알게 됐고 시간마다 차량을 다양하게 운전해 볼 수 있다는 장점에 매료됐다. 최근에는 집 근처 편의점에서 BMW를 빌려 드라이브도 즐겼다.


'카셰어링(car sharing)'이 인기다.

카셰어링은 원하는 장소에서 차량을 빌리고 반납하는 제도로 '렌트'와 다른 점이라면 시간 단위로 대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최근 편의점 'CU'가 카셰어링 업체인 '쏘카'와 협약을 맺으면서 편의점에서 명품 외제차 BMW까지도 빌릴 수 있게 됐다.

대전시도 2017년부터 자동차 공동이용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카셰어링 전문업체를 선정하고 차량 600대 규모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카셰어링 업계는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빌리고 저렴한 가격이 가장 큰 매력인데, 쉽게 질려하는 젊은 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다양한 차종구비도 셰어링의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카셰어링 가격을 업체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여요금과 주행요금으로 나뉜다. 대여요금은 10분 기준으로 경차 1000원, 소형 1200원, 준중형 1600원, SUV 1800원이다. 업체마다 100~1000원 이상 플러스 되는 곳도 있다. 주행요금은 1㎞당 평균 170원 가량이다. 만약 준중형 차량을 2시간동안 40㎞ 타게 되면 2만6100원의 요금을 지불하면 된다. 최근 카셰어링이 인기를 끌면서 가입 할인, 주말할인 등 다양한 가격인하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어 기존보다 저렴한 가격에 차를 빌릴 수 있다.

카셰어링 관계자는 “최근 전국적으로 카셰어링 점포가 늘어나고 있다. 렌트와 달리 시간단위로 차량을 쓸 수 있는 점이 청년층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 렌트시장보다 발전 가능성도 높아 자동차 유통시장에서는 주목해야 할 사업이다”라고 말했다.

국내 최초 카셰어링 업체인 '그린카'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도입 5년차인 올해 11월 현재 차고지는 80배가 늘었고 차량은 177배, 회원은 656배 늘어난 180만명으로 급성장했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 66개 도시에 5300대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그린카의 가장 인기있는 차고지는 건국대와 군자역, 합정역 등 대학가와 사무실이 밀접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카셰어링은 대표적인 '공유경제'다.

자동차나 집 등 물품을 소유의 개념이 아닌 서로에게 빌려주 경제활동이다. 단순하고 간결한 삶을 지향하는 미니멀 라이프(물건을 최소화로 줄이는 것)가 대세가 되면서 소유보다는 공유를 선호한다. 적은 돈으로 최상의 것을 누리는 셰어링만큼 효과적이다.

카셰어링을 직접 경험해본 운전자는 “차가 필요한 순간 어디서든 차를 쉽게 빌릴 수 있어서 편하다. 대중교통보다는 차로 움직여야 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는데 카셰어링을 통해서 차가 없다는 불편함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빌려 쓰는 개념인 만큼 카셰어링에도 예의와 배려는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업체 '쏘카'는 전 차량에서 흡연을 금지하고 있지만, 간혹 흡연을 하는 사람들을 발생하면서 민원이 접수되고 있다. 이에 쏘카는 '흡연 파파라치'를 풀가동시켰다. 파파라치에 적발된 운전자에는 30만원가량의 벌금을, 흡연행위를 적발한 파파라치에게는 '쏘카 마일리지'를 적립해 공공의 감시자 역할을 수행토록 했다.

최근 테슬라, BMW 등 외제차 업계도 카셰어링 업체와 협약을 맺으면서 대중에게 한발 다가오고 있다. 소유보다는 '공유'를 강조하는 카셰어링의 인기는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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