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전고검 검사, ‘최순실 게이트’ 특검 수사 첫 시동

  • 사회/교육
  • 법원/검찰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 ‘최순실 게이트’ 특검 수사 첫 시동

  • 승인 2016-12-04 16:21
  • 신문게재 2016-12-04 4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박영수 특검-윤석열 첫 대면…“정도수사 당부”

수사팀 인선·수사방향 논의


윤석열(56ㆍ사법연수원 23기) 대전고검 검사가 ‘최순실 게이트’ 특검 수사의 첫 시동을 걸었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과 박근혜 대통령 비위 의혹을 수사할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와 특검 수사팀장으로 지명된 윤석열 검사는 지난 3일 오전 서울 반포동에 있는 법무법인 강남 사무실에서 만나 수사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곳은 박 특검이 대표 변호사로 있는 곳이다.

박 특검이 지난 1일 윤 검사를 수사팀장으로 지명한 뒤 공식 대면한 것이다. 박 특검은 “(윤 검사가) 파견되면 사심 없이 정도(正道) 있는 수사를 해달라고 부탁했고, 윤 검사도 맡게 되면 열심히 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이날 두 사람은 수사팀 구성과 향후 수사방향·계획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명하기 전에도 박 특검은 윤 검사와 여러 차례 통화해 합류를 요청하기도 했다.

박 특검은 파견검사 인선 과정에 윤 검사의 의견을 깊이 경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대 20명에 이르는 파견검사를 지휘하고 수사 실무를 책임지는 수사팀장으로서 호흡이 잘 맞는 인물과 함께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차원이다.

박 특검은 전날 판·검사 출신의 변호사 8명을 특검보 후보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임명 요청했다. 특검법에 따라 박 대통령은 요청일로부터 사흘 이내, 5일까지는 4명을 특검보로 임명해야 한다.

박 특검은 또 법무부와 검찰에는 5일까지 검사 10명을 파견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이들은 ‘선발대’로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로부터 수사 기록·자료를 넘겨받아 사건 전반을 파악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주에는 나머지 파견검사 10명과 각각 최대 40명 규모인 파견공무원·특별수사관도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수사팀 구성에 속도가 붙음에 따라 이르면 이달 중순께 본격적인 특검 수사가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특검법에 규정된 수사 대상은 최순실씨와 그 측근들의 국정농단과 이권 개입, 청와대 문건 유출 및 외교·안보상 국가기밀 누설, 최씨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등 교육농단,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직무유기 의혹 등 크게 4가지로 요약된다.

한편, 박 특검은 윤 검사를 수사팀장으로 지명하면서 “여러 차례 같이 일을 해봐서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후배기 때문에 내가 강권했다”며 신뢰를 표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4.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