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칼럼] 폐렴의 진단·치료

  • 문화
  • 건강/의료

[전문의칼럼] 폐렴의 진단·치료

흉부X선·객담검사 등으로 확인 … 필요한 경우 폐 조직·흉막액 검사도 세균, 화학물질 흡입 등 원인, 기침·가래 오래가면 의심해봐야

  • 승인 2016-12-05 11:09
  • 신문게재 2016-12-06 11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의해 세기관지 이하 부위의 폐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면서 일어나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기침, 가래, 발열 등의 증상이 있으면서 흉부사진에서 폐렴에 합당한 소견이 있으면 폐렴으로 진단하고 치료를 시작한다. 그러나 폐렴과 유사한 비감염성 질환과의 감별을 위해서는 폐에서 원인이 되는 병원균을 검출하거나 합당한 병리소견을 증명하는 것이 확실한 진단법이다. 하지만, 모든 환자에게 이와 같은 검사를 할 수는 없기에 지금도 폐렴에서는 경험적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폐렴의 원인으로는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 세균이 가장 흔한 원인이다. 드물게는 화학물질이나 구토물 같은 물질들을 흡입함으로써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요즘은 효과적인 항생제로 인해 많은 부분 완치가 되고 있지만, 폐렴 원인균들의 항생제 내성 또한 점점 더 강해지고 있어 일부 폐렴은 옛날보다 더 치료하기 어려워졌다. 감기와 비슷한 전신·호흡기계 증상 폐렴에 걸리게 되면 두통, 피로감과 같이 신체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전신적인 증상과 폐에 염증이 생겨 폐의 정상적인 기능에 장애를 일으키게 되어 발생하는 호흡기계 증상이 주로 같이 나타난다.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이 많이 나타나고,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증상과 징후 및 배양검사 결과에 의해 진단되지만 개개인에 따라 증상이 다른 경우가 많다. 원인 균이 배양 되면 정확하지만 실제로는 균배양이 되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흉부X선, 흉부단층촬영(CT)과 같은 영상학적 검사, 객담검사, 혈액검사를 주로 하고 필요에 따라서 기관지내시경 검사 또는 폐 조직 검사, 흉막액 검사 등을 실시하기도 한다.

세균성 폐렴의 경우 주된 치료 약제는 항생제이며, 그 외 폐렴과 동반된 증상을 조절하는 약제를 처방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는 외래에서 치료하며 호흡곤란 등 증상이 심한 경우는 입원해서 치료한다. 천명이 동반된 천식이나 만성폐쇄성 폐질환 환자의 경우 항생제 치료와 함께 기관지확장제와 스테로이드 치료를 하기도 한다. 활동성 결핵을 비롯한 전염력이 강한 균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정확한 원인균이 밝혀지기 전까지 격리를 하면서 검사 및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폐렴은 주로 노인이나 몸이 힘들고 피곤한 상황에서 많이 발생 한다. 그러므로 폐렴 예방을 위해서는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균형 있는 영양 섭취를 하고 충분한 수면 및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을 잘 씻는 것도 중요한 폐렴 예방법이다. 그리고 발열이나 기침, 가래 등 호흡기 증상이 심하거나 평소보다 오래 지속되는 경우 가까운 병원을 내원해서 단순 감기인지 폐렴인지 확인을 해보는 것이 좋다. 그 외에 폐렴의 가장 흔한 균인 폐렴 구균에 대한 예방 접종을 하는 것도 중요한 예방법이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의 감염 예방효과에 대해서는 연구결과가 일정하지 않고 차이가 있지만, 65세 이상의 노인에서 심한 폐렴의 발생이나 합병증 발생에 의한 입원과 사망을 줄여주는 예방효과는 분명히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므로 접종 권고 대상자는 반드시 접종을 해야 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연축지구 개발 탄력받나… 공공기관 유치 준비 주목
  2.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3. 가을 제철 수산물 가격 들썩… 꽃게·전어 두 배 급등
  4. 온통대전, 카드 없이 QR코드로 결제한다… 정부 지원율 변화도 관심
  5. 대전 택시 기본요금 11월부터 4800원… 3년 만에 인상
  1.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2. '양성자 암치료센터' 건립 나선 세종, 중부권 첨단의료 거점 노린다
  3. 대전시의회, 이효식 대전도시공사 사장 후보 '인사청문회'
  4. 잇단 산하기관 잡음… 세종시 관리·감독 문제 도마 위
  5. [인터뷰] "동초제 판소리 맥 잇는 명창 될래요"…9세 소리꾼의 당찬 꿈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이재명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로드맵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 지역사회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관계로 이전 대상 기관들의 대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의 후발 혁신도시 우선 배치 여부도 아직 안갯 속이기 때문이다. 대전은 우리나라 연구개발(R&D) 메카이며 국토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 과학기술 및 균형발전 성과를 영호남, 강원 등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이재명 정부가 대전에 관련 공공기관을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27일 중도일보..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전국 고용센터별로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 인력의 업무 편차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 1명이 관리하는 참여자 수가 전국적으로 최대 11.5배 차이가 났으며, 충청권 내 13개 고용센터에서도 최대 5.9배 격차를 보였다. 27일 본보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용센터별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전국 102개 고용센터의 상담인력은 총 792명으로, 상담사 1명당 평균 126.2명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의 대전 내 대체 시설 확보를 위한 대전시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남과 세종까지 국정자원 유치에 나선 가운데 당초 제안한 2개 후보지 외에도 추가 부지를 발굴하며 대전 내 재설립을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전시의 이같은 행보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신규 기관 유치뿐 아니라 기존 기관 붙잡기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민선 9기 자치구 상생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서구를 방문해 국정자원 본원의 대전 내 재설립 필요성을 강조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