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 인]기획하고 실천하는 '관저공동체연합'

[대전 시티 인]기획하고 실천하는 '관저공동체연합'

  • 승인 2016-12-12 11:05
  • 신문게재 2016-12-13 13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대전 시티 인]관저2동 행정복지센터

▲ 관저공동체연합 회의모습
▲ 관저공동체연합 회의모습

대전 서구 관저2동은 서대전IC가 있는 서남부권 중심지로 대전 팔경 중 하나인 구봉산이 자리하고 있다. 인구 95%가 아파트에 거주하며 소규모 농가가 있는 도농 복합지역이다. 규모 면에서 빠르게 확장하는 관저2동은 주민이 주인이 돼 각종 활동을 기획하고 참여해 살기 좋은 마을로 이끄는 마을공동체가 활성화된 곳이기도 하다. 관저 4·5지구 도시개발로 앞으로 더 커질 관저2동을 들여다본다.

▲주민 공동체로 하나되는 '관저동공체연합'

관저2동에는 6개 마을단체가 자율적으로 모여 '관저공동체연합'을 운영하며 화합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4년 2월 설립한 관저공동체연합은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관저마을 신문사', '관저품앗이 공동체', '교육공동체꿈앗이', '서구 청소년 드림오케스트라', '한살림관저마을', '해뜰마을어린이도서관' 6개 단체가 모였다. 이들은 매년 10월이면 마공동체 문화 확산과 주민 화합을 위한 마을운동회를 열고 있다. 지난 10월 15일에도 관저동 신선암 공원에서 공연과 놀이마당, 먹거리 장터, 사진전 등과 함께하는 운동회를 개최해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관저권역 거점 '복지허브, 희망티움'으로 복지 실현

#사례=선천성 뇌병변 장애를 갖고 태어난 정모(18·여)씨는 외조부모와 노후된 집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천장에서 비가 새고 장애인 편의시설이 없어 안정적인 생활이 어려웠다. 조부모와 생활하며 간병 문제에 더해 사회활동의 기회도 접하지 못했다.

관저권역 복지팀은 정씨의 사정을 접하고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 해피빈 사업을 통해 후원금을 모금하고 한국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 주거복지사업의 긴급주거지원 사업 대상자 선정을 통해 지난 8월 2200여만원 상당의 집수리를 실시할 수 있게 했다.

안정적 생활유지를 위해 기성복지관의 정지 방문 상담과 지역 내 서비스를 연계하고 대전시보조기구센터가 이용하는 보조기구 점검과 개조, 제작 서비스를 지원했다. 일시 지원에 더해 보호자의 심리적 지지를 계속하고 있다.

관저권역 복지허브희망티움 사업팀은 5명으로 이뤄져 맞춤형 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사회지지 안정망을 구축하기 위해 대전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대전시보조기구센터, 소망치과의원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이용자에게 필요한 사항을 지원한다.

지역자원을 발굴해 취약계층 생활안정 지원 연계사업도 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눈빛안과네트워크대전점과 연계해 저소득층 취업준비생에게 시력교정술을 지원하고 같은 달 주거가 취약한 가구에 수도시설을 지원했다. 민관협력으로 지난 9월 2일에는 권역 내 저소득아동 15가구에 치킨을 전달하고 독거어르신 생일 케익 지원, 거동불편가구에 도시락 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구봉산과 함께하는 관저2동

구봉산을 끼고 있는 관저2동은 주민과 산을 위해 매년 정월대보름마다 구봉산 신성봉 아래서 산신제를 개최한다. 구봉풍물예술단 단원이 전통문화 계승발전과 주민화합을 위해 제와 길놀이, 민속놀이 등을 펼친다. 구봉산에서는 또 매해 1월 1일 주민자율방범대가 해돋이 등산객에게 떡국을 제공한다. 해돋이를 위해 산에 오르는 주민을 위해 성애노인요양원 주차장 주변에서 자율방범대 47명이 등산객에게 떡국과 음료를 나눠준다. 주민이 쉽게 찾는 이곳은 이 같은 특별한 날을 제외하고도 주민 곁을 지키고 있다.

임효인 기자 hyo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시가 총액 1위 알테오젠' 생산기지 어디로?… 대전시 촉각
  2. '행정수도 개헌' 이재명 정부 제1국정과제에 포함
  3. "국내 최초·최대 친환경 수산단지 만든다"… 충남도, 당진시 발전 약속
  4. 이 대통령, 세종시 '복숭아 농가' 방문...청년 농업 미래 조망
  5.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기록누락 등 부실도
  1. "착하고 성실한 학생이었는데"…고 이재석 경사 대전대 동문·교수 추모 행렬
  2. 고교학점제 취지 역행…충청권 고교 사교육업체 상담 받기 위해 고액 지불
  3. 이철수 폴리텍 이사장, 대전캠퍼스서 ‘청춘 특강’… 학생 요청으로 성사
  4.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5.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 치매안심센터 찾아 봉사활동

헤드라인 뉴스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속보>교정시설에서 수용자의 폭력이나 자해를 방지할 목적으로 제한적으로 허용되는 금속보호대가 대전교도소에서 1년간 122차례 사용되고 한 번 사용되면 평균 3시간 50분간 수용자에게 착용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금속보호대를 이용해 6시간 이상 수용자를 결박한 사례도 16차례 있었는데 사후 전자기록을 남겨놓지 않거나 부실작성 등 보호장비 사용에 대한 문제가 추가로 확인됐다. 국가인권위원회가 대전교도소장에게 발송한 직권조사 결정서를 분석한 결과 폭력이나 자해 위험 수용자를 관리할 목적의 여러 보호대 중 결박 강도에 따라 통증이 뒤따르는..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새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RISE 재구조화, AI 인공지능 활용 등 교육 분야 주요 국정과제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학문별 대가로 선정된 교수에 대한 정년 제한을 풀고, 최고 수준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대학생 학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교육부는 6대 국정과제를 위한 25개 실천과제(공동주관 1개 국정과제, 3개 실천과제 포함)를 최종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실현해 거점국립대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체계적 육성에 나선다. 학생 1인당 교육비를..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이재명 새 정부가 오는 12월 30일 해양수산부의 부산 청사 개청식을 예고하면서,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를 위한 동반 플랜 마련을 요구받고 있다. 수년 간 인구 정체와 지역 경제 침체의 늪에 빠진 세종시에 전환점을 가져오고, 정부부처 업무 효율화와 국가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를 위한 후속 대책이 중요해졌다. 해수부의 부산 이전에 따른 산술적 대응은 당장 성평등가족부(280여 명)와 법무부(787명)의 세종시 이전으로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단순 셈법으로 빠져 나가는 공직자를 비슷한 규모로 채워주는 방법이다. 지난 2월 민주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