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로스로스가 된 31명의 충남경찰청 경찰관들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산타클로스로스가 된 31명의 충남경찰청 경찰관들

  • 승인 2016-12-14 14:42
  • 신문게재 2016-12-14 21면
  • 내포=유희성 기자내포=유희성 기자
▲ 충남경찰청 31명의 경찰관들이 산타클로스로 변신한다. 지역 아동센터 아이들의 소원 편지를 보고 작은 선물 하나씩을 몰래 전한다는 계획이다.
▲ 충남경찰청 31명의 경찰관들이 산타클로스로 변신한다. 지역 아동센터 아이들의 소원 편지를 보고 작은 선물 하나씩을 몰래 전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아동센터 아이들이 원하는 선물 트리에 걸면 경찰관들이 몰래 선물 계획



작은 마음들이 모이면 올 겨울이 조금 더 따뜻해질까. 여기 31개의 작은 마음이 모였다.



충남경찰청 소속 경찰관 31명은 지난 12일부터 내포신도시 청사 내 7층 북카페에 작은 크리스마스 사랑나눔트리 하나를 설치하고 홍성군 한 아동센터 아이들의 소원 편지를 전달받았다.

편지는 트리에 하나하나 소중히 걸렸다.



사실 소원이라기보다는 각자 갖고 싶었던 것 하나씩을 적은 편지다.

한 여자 아이는 운동화를, 한 남자 아이는 스파이더맨 장난감을, 한 아이는 자동차 장난감, 또 다른 아이는 바비인형을 갖고 싶어 했다.

주위 여느 집의 아이들은 하나씩 갖고 있을 법한 물건들을 아동센터 아이들은 간절히 갖고 싶어 했던 것이다.

14일 현재 아이들의 편지는 31개가 모였고 경찰관들은 각자 하나씩 맡아 편지 속에 적힌 선물을 구하기에 나섰다.

장난감이나 운동화 등이 좀 수월히 구할 수 있는 것이라면 바비인형은 품절돼 담당 경찰관이 애만 태우고 있는 상태다.

한 경찰관은 “인터넷으로 어렵게 바비인형을 주문했는데, 갑자기 품절이라는 연락이 와 너무 속상하다”며 “아이들을 위해 백방으로 선물을 구할 방법을 알아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각 경찰관들은 자신의 이름을 철저히 비밀로 하고 선물을 아이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충남경찰청은 오는 21일까지 트리를 점등하고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한 활동을 마무리한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2.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3.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4.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5.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1.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2.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3.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4.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5.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헤드라인 뉴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충남도가 추진 중인 '힘쎈충남 풀케어' 정책이 지역의 출산·육아 친화 환경을 빠르게 확장시키고 있다. 단편적인 복지 지원을 넘어 도민의 생애주기 전반을 뒷받침하는 전방위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업의 근무문화 혁신과 결합하면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정책과 현장이 서로 호응하며 조성한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 가능성을 보여준다. '힘쎈충남 풀케어'는 충남도가 저출생 위기 해결을 핵심 도정 목표로 삼은 이후 마련한 통합 돌봄 모델이다. 임신·출산·돌봄·교육·주거·근로환경 등 도민의 일생을..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