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권 잠룡들 ‘촛불’ 들고 정국 수습책 제시

  • 정치/행정
  • 국회/정당

野 대권 잠룡들 ‘촛불’ 들고 정국 수습책 제시

  • 승인 2016-12-18 11:59
  • 신문게재 2016-12-18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야권 대선 주자들 전국서 촛불 들고 민심 껴안기

노무현재단 송년회도 대거 참석해 친노 心 구애 경쟁


야권의 대권 잠룡들이 주말 전국 곳곳에서 ‘촛불’을 들며 촛불민심 구애에 나섰다. 촛불민심을 껴안는 동시에 저마다의 정국 수습책도 제시해 본격적인 대권 레이스 경쟁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야권 대선 주자들은 주말인 지난 17일 전국 각지에서 촛불을 들었다.

이날 진행된 촛불집회는 ‘포스트 탄핵’ 정국 속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인용과 박 대통령,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자리였다.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꺼지지 않는 ‘촛불 민심’을 껴안기 위한 경쟁을 이어간 셈이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울산을 찾았다.

문 전 대표는 “박 대통령 퇴진으로 촛불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다음은 정권교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압도적인 촛불민심을 외면하고 또 친박 지도부를 선출했다”며 “새누리당은 아웃이라고 외쳐달라”고 시민들에게 촉구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구미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이 시장은 “재벌이 정권의 부역 역할을 했다”며 “우리나라에 가장 심각한 문제는 정치·경제·사회·관료 영역 중 경제 분야로,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에 재벌을 만든 게 잘못된 첫 출발”이라고 주장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서울 광화문 촛불집회를 찾아 “국민의 뜻과 촛불민심을 항상 명심하려고 노력한다”며 “반칙 없고 특권 없는 사회를 만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해 “이번 촛불의 위대한 행적은 노벨상감”이라면서 “새누리당은 해체돼야 하고, 검찰과 재벌도 개혁하는 등 부패한 기득권을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도 광주에서 “제6공화국을 마치지 않으면 제2의 박근혜가 나올 것”이라며 “국민주권개혁회의를 출범시켜 7공화국으로, 새 나라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야권 대선 주자들은 이날 서울 은평문화예술회관 숲속극장에서 열린 노무현재단 송년회에 참석해 친노 진영에 구애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친노의 적자(嫡子)’를 표방하는 안희정 충남지사는 “우정과 우애, 사랑, 연대를 잃지 않는 한국민주주의의 새로운 정치문화와 새로운 경쟁문화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은 영상메시지를 보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2.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3.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4.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