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대선승리 4년만에 천국에서 지옥으로‘

  • 정치/행정
  • 국정/외교

박 대통령 대선승리 4년만에 천국에서 지옥으로‘

  • 승인 2016-12-18 12:37
  • 신문게재 2016-12-18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최순실 게이트로 약속 지키는 대통령 이미지 먹칠

18년 정치인생 막 내릴 듯 탄핵심판·특검 준비 분주

청와대도 숨죽이고 침통




지난 2012년 12월 19일,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3.6%p 차이로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박 대통령은 이날 밤 당선이 확정된 직후 “국민께 드린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며 축배를 들었다.

4년이 흐른 2016년 12월, 박 대통령은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됐다.

사상 초유 국정농단인 최순실 게이트촉발로 국민적 지탄을 받으며 청와대 관저에 칩거 중이다.

첫 각오를 밝혔던 장소인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8주째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불과 4년 만에 박 대통령은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진 셈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9일 오후 직무 정지 직전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피눈물이 난다는 게 무슨 말인가 했는데 이제 어떤 말인지 알겠다“며 현재 자신이 처한 정치적 상황을 한탄했다.

첫 여성대통령과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이미지 등 정계입문 이후 18년 동안 이어온 정치인생은 막을 내릴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그러면서도 박 대통령은 억울하다는 생각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안 가결 전날인 지난 8일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등과 만난 자리에서도 20분 이상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 변호인단은 검찰의 혐의 및 국회 탄핵 사유에 대해서도 인정할 수 없다며 강경 대응을 시사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은 탄핵 심판과 특별검사 수사에서 결백을 입증하려 하고 탄핵안 가결 이후에는 법리 대결 준비에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특검 변호인단 및 탄핵 법률 대리인단과 수시로 협의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최순실 게이트’ 파문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둘 다 쉽지 않은 과정이 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박 대통령이 사면초가에 처하면서 청와대는 입을 닫았다. 공식적으로는 물론 비공식적으로도 ‘대선 승리’ 4주년을 거론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숨죽이고 상황을 지켜보는 것 말고 지금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2. “파닭과 맥주까지” 세종 조치원 복숭아 축제, 7월 24일 개막
  3. 2026 여름 3종 '명상 클래스' 세트… 내면 근력 키워볼까
  4.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6월 13일 막 올린다
  5.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1. '제46회 장애인의 날', 세종시서 누리는 당연한 일상
  2. 세종 보육교직원 '개정 어린이집 평가제 준비' 만전
  3. 오늘은 대전의 아들 황인범의 날! 대전 스포츠펍 응원 현장
  4. [2026월드컵]"평일 오전이 작은 경기장으로"… 대전 스포츠펍 채운 '붉은 함성'
  5. 세종 한글·공예 문화콘텐츠 확산… 전국 사로잡는다

헤드라인 뉴스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북중미 월드컵 예선 1차전 체코전에서 소중한 동점골을 터트리며 대한민국 1승을 이끈 황인범, 그의 뒤에는 평생 그를 지켜보며 묵묵히 응원을 보내는 가족들이 있었다. 꿈에 그리던 월드컵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선수의 아버지 황서연 씨는 "오늘의 기쁨 뒤에는 넘치는 사랑을 보내 준 대전팬들이 있었다"며 "부상 이슈로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좋은 출발을 보여줘 다행이다. 남은 경기에도 많은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황인범 아버지 황서연 씨 와의 1문 1답-황인범 선수가 월드컵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소감은?▲선수 가족이라면..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대전하나시티즌의 미래를 책임질 '성골 유스' 김지호(고2)가 프로 무대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4월 유스 출신 유망주 4인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미래 자원을 확보했다. 그중에서도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겸비한 공격수 김지호는 단연 돋보이는 재목이다.김지호 선수는 대전하나시티즌 U-12와 U-15를 모두 거친, 그야말로 구단의 역사를 함께해 온 성골 유스 선수다. 188cm라는 장신임에도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파괴력을 자랑한다. 그는 "대전 U-12 시절부터 프로팀 입단이라는 하나의..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은 무보험 차량을 운전해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4월 28일부터 2026년 1월 20일까지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총 55회에 걸쳐 운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류봉근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운행한 횟수 및 반복성에 비춰 판시 각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은 과거 동종의 범죄를 저질러 처벌을 받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천안=하재원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