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교육감, 국정 교과서 즉각 폐기 촉구 1인 시위

  • 정치/행정
  • 세종

최교진 교육감, 국정 교과서 즉각 폐기 촉구 1인 시위

  • 승인 2016-12-19 12:58
  • 신문게재 2016-12-19 5면
  • 세종=박병주 기자세종=박병주 기자
▲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19일 오전 8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국정 교과서 폐기 촉구 1인 시위를 펼쳤다. 세종교육청 제공.
<br />
<br />
<br />
<br />
▲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19일 오전 8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국정 교과서 폐기 촉구 1인 시위를 펼쳤다. 세종교육청 제공.



“국정역사교과서 즉각 폐기가 민심입니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관련 업무협조를 거부한데 이어 현장 검토본 의견수렴 시한인 23일을 앞두고 국정 교과서 즉각 폐기를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최 교육감은 19일 오전 8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국정역사교과서 즉각 폐기가 민심입니다’라는 팻말을 들고, “학생이 반대하고, 교사가 반대하고, 시민이 반대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즉각 증단돼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그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박근혜 대통령이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기 위해 시작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며“북한과 같은 전체주의체제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시대착오인 것으로 이미 대통령과 함께 국민으로부터 탄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더 큰 분노에 직면하기 전에 교육부는 스스로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폐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 교육감은 또 “만일 국정화를 강행할 경우 이에 따른 반교육적 폐해를 막기 위해 교육감으로서 나쁜 교과서가 교실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모든 방안을 강구해 대처할 것”이라며“학들이 올바른 역사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일을 반드시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앞서 17일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는 서울역 회의실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긴급간담회’를 열고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즉각 중단과 이준식 교육부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교육부가 불가능한 정책을 애면글면 끌어안는 동안 국민과 학교현장의 피로도는 극으로 치닫고 있고, 유예, 혼용 등의 미봉책은 차후 또 다른 혼란을 불러올 것이 너무도 분명하다”며 “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철회할 때까지 공동 범국민 대책기구를 중심으로 강력한 연대 활동을 전개해 ‘나쁜 교과서’가 교실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최선의 방안을 강구해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 교육감은 지난 13일 지역 중·고교 역사교육 담당교사 자유토론회에 참석해 역사교과서 국정화 관련 업무협조 거부 방침을 천명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대응으로 현장 검토본 및 국정화 관련 일체의 자료에 대한 반송 조치, 현장 검토본에 대한 검토 의견 제시 거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주문 취소 및 대행업무 거부 등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2.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3.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4.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5.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1.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2.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3.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4. 실패와 편견 딛고 환경보전 실천한 빛나는 얼굴들…"금강환경대상이 큰 원동력"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충남도가 추진 중인 '힘쎈충남 풀케어' 정책이 지역의 출산·육아 친화 환경을 빠르게 확장시키고 있다. 단편적인 복지 지원을 넘어 도민의 생애주기 전반을 뒷받침하는 전방위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업의 근무문화 혁신과 결합하면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정책과 현장이 서로 호응하며 조성한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 가능성을 보여준다. '힘쎈충남 풀케어'는 충남도가 저출생 위기 해결을 핵심 도정 목표로 삼은 이후 마련한 통합 돌봄 모델이다. 임신·출산·돌봄·교육·주거·근로환경 등 도민의 일생을..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