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돋보기] 스키장 사고와 안전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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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돋보기] 스키장 사고와 안전대책은

  • 승인 2016-12-22 11:20
  • 신문게재 2016-12-23 10면
  • 구창민 기자구창민 기자
[정문현 교수의 스포츠 돋보기]

▲ 정문현 충남대 교수
▲ 정문현 충남대 교수
야!!! 신난다. 겨울이다.

한국스키장경영자협회는 겨울철 대표 스포츠로 자리 잡은 스키장의 2014~2015 시즌 방문객 수를 511만 6399명으로 보고하고 있다.

2013년에 680만 명이었던 수에 비하면 많이 줄어들긴 있지만, 스키는 여전히 겨울철 대표 스포츠다. 그런데, 엄청 재미있고 신나는 이 스키가 의외로 중상 사고가 많이 발생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한다.

한국소비자원에 의하면, 2011~2012년 스키장 안전사고는 491건으로 전년 281건보다 74.7%나 증가했다고 한다.

사고 원인은 스피드, 슬로프, 리프트로 의한 사고에서부터, 스키, 부츠, 폴 등이 원인이 되며, 상해는 타박상·찰과상(21.6%), 염좌(12.8%), 골절(39.9%), 뇌진탕(6.7%), 탈구(3.5%) 등으로 나타난다.

날씨에 의한 저체온증과 동상 사고도 발생한다. 오후 3시에 사고 발생율이 가장 높은데 이 시간이 피로도가 가장 높고, 눈이 녹아 모글(눈 언덕)이 생기면서 스키의 회전력이나 제어력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스키 장비를 살펴보면, 짧은 스키는 방향전환이 쉬우나 스피드가 덜하고, 긴 스키는 스피드에 유리하나 회전이 어려운 것이 특징인데, 전문 선수가 아니라면 자신의 어깨 높이 정도의 안전한 짧은 스키를 권하고 싶다.

스키장에서 스키를 렌털 할 경우, 바인딩을 체중에 맞추지 않으면 사고 발생 시 무릎 등을 크게 다치게 된다.

바인딩은 스키 부품 중 가장 중요한 부품으로 신체(발)와 스키를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 충돌 시 바인딩이 탈착이 안 되면 사람은 구르고 스키는 안 구르기 때문에 무릎 연골이나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입게 된다. 그래서 스키를 탈 때는 무조건 바인딩 조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다음은 렌털 스키의 비밀인데 여러 사람이 써서 날(엣지)이 거의 없다. 날이 없는 스키를 타면 전혀 컨트롤이 안 되기 때문에 배우기도 어렵고 다치게 된다.

리프트를 탈 때, 스키에 눈을 털려고 충격을 가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스키가 탈착되면 회수하는데 반나절은 걸린다. 리프트에서는 폴을 반듯이 손목에 걸고 타야 떨어트림을 방지할 수 있다.

다음은 충돌사고다. 스노보드는 자신도 위험하지만, 스키 초보자들에게는 매우 큰 위협이 된다. 초보 보더들은 속도와 회전, 정지 등의 제어가 안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보드가 다가오는 에지 소리에 놀라 넘어지거나 부딪혀 수없이 상해를 입고 있다.

스키장에서의 사고는 교통사고와 같아서 가해자를 확보해야 하나 위에서 내려온 가해자들이 별 피해가 없으려니 하고 휙 지나가 버리면 스스로 치료해야 되는 억울한 일이 발생한다.

만약 부득이 서 있어야 할 경우라면 위아래를 다 볼 수 있도록 옆으로 서야 된다. 이렇게 서면, 충돌 시 시야를 확보할 수 있고 충격도 덜 받게 된다.

스키장에서는 무엇보다도 자신에게 맞는 슬로프(경사면)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친구나 동료에게 장난을 치려고 수준보다 높은 슬로프에 가자고 하는 경우가 매우 많은데, 대부분 다치거나 고생하게 된다.

너무 추운 날에는 방한을 철저히 하고 젖은 옷을 입지 않아야 하는데 특히 스키복을 렌털 할 경우 이 점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초보자일수록 준비운동을 통해 체온을 높이고 몸을 적절히 긴장시켜 상해를 예방하며, 비상연락망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서로서로 예의를 지켜 안전하고 즐거운 스키를 즐기며 추운 겨울을 잘 보내야겠다.

정문현 충남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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