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충청천하’ 潘 귀국 앞 ‘주가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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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충청천하’ 潘 귀국 앞 ‘주가상승’

  • 승인 2016-12-25 11:49
  • 신문게재 2016-12-25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비대위원장, 원내대표 당내 ‘투톱’ 싹쓸이

정책위의장, 원내수석대변인도 차지

대선 및 분당과정 충청 역할 및 행보 촉각



집권여당인 새누리당 지도부를 충청이 접수했다.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 등 ‘투톱’이 모두 충청권 인사로 채워지면서 당권을 충청 정치권이 틀어졌기 때문이다.

충청대망론의 중심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까지 귀국을 초읽기에 둔 가운데 바야흐로 여권 내 ‘충청 천하’가 열린 셈이다.

향후 대선 및 분당과정에서 충청 정치세력의 역할과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새누리당은 최근 ‘최순실 게이트’ 촉발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당의 구원투수를 맡을 비대위원장으로 인명진 목사를 내정했다.

인 내정자는 1946년생으로 충남 당진출신으로 대전고를 졸업한 충청 출신이다.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도 충북도지사를 지내고 충북권에서만 4선에 성공한 충청인이다.

정 원내대표 ‘러닝메이트’ 이현재 정책위의장 또한 충북 보은에서 태어나 청주고를 졸업한 충청인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충북 옥천출신으로 재선인 정용기 의원(대전대덕)은 얼마전 원내수석대변인으로 기용됐다.

충청 정치권은 김종필(JP) 전 국무총리,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등을 배출했다.

자민련과 자유선진당 등 상당규모의 지역적 기반을 갖춘 ‘제2 보수정당’을 태동시킨 곳이다.

최근 충청 4개 시도지사가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야권세가 약진하기는 했지만, 전통적으로 보수색채가 강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같은 정치사 때문에 최근 새누리당의 충청인사 대거 발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앞으로 대선준비 실무를 맡을 당 사무처도 당 대표격인 비대위원장실과 원내대표실 등을 중심으로 충청 출신이 대거 등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충북 음성출신인 반 총장 귀국은 충청이 중앙무대의 주류 비약할 수 있는 천재일우(千載一遇)의 기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충청 정치권은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단 한 번도 정권을 잡아보지 못했다.

충청 정치인이 ‘보수정치의 변방’, 한나라당 계열과 영남권 출신들의 틈바구니에서 ‘서자(庶子)’ 취급을 받아온 것도 이같은 이유다.

하지만, 반 총장 귀국 앞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흥분이 충청권 인사 사이에서 감지되고 있다.

유력한 대권 후보인 반 총장을 등에 업고 충청권이 중앙정치 무대 주류로 일약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이와 함께 분당(分黨)을 앞둔 충청권 의원들의 ‘선택지’도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새누리당 소속 의원 가운데 탈당의사를 밝힌 의원은 홍문표 의원(홍성예산) 단 1명에 불과하다.

반 총장과 같은 유력한 대선주자가 비박계 주도로 만들어진 신당(新黨)에 오는 것을 전제로 탈당을 결행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관측에서다.

‘친박 강성’으로 꼽히는 김태흠, 이장우 의원 등 일부를 제외하면 상당수 의원의 거취가 반 총장 행보에 따라 유동적일 것이라는 것이 정치권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최근 충청권 의원들을 대상으로 친박 주류와 신당 창당을 주도하는 비주류 세력 양측에서 집중적인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집권여당 당권을 충청출신 인사가 상당수 포진하면서 반 총장 귀국과 맞물려 충청 정치세력의 대약진이 예상된다”며 “앞으로 대선 및 분당과정에서 충청인사들이 역할도 눈에 띄기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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