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대전시가 4차 산업 혁명 주도해야"

  • 정치/행정
  • 대전

전문가들 "대전시가 4차 산업 혁명 주도해야"

  • 승인 2016-12-25 12:21
  • 신문게재 2016-12-25 7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선도 가능한 인·물적 자원 등 인프라 갖췄다는 평가
제대로 활용치 못했다는 지적도 제기, 시 선구자 전략 계획


제4차 산업 혁명을 맞아 대전시가 주도 지역으로 나서야한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제기됐다.

대전이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4차 산업 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인·물적 자원과 연구시설 등 최적의 인프라를 갖췄다는 이유에서다.

차두원 한국과학기술평가기획평가원(KISTEP) 연구위원은 최근 대전시청 세미나실에서 대전시 주최로 열린 정책 토론회에서 “대전은 정부출연연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가장 좋은 입지적 여건을 갖추고 있고, 기초기술이 강하기 때문에 대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차 연구위원은 특정 분야로 쏠려서는 안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정종석 산업연구원(KIET) 연구위원도 “4차 산업혁명은 산업·기술 업종 경계없이 융복합을 이루는 것으로 대기업 보다는 중소·벤처기업에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하며 “대전은 지식기반 서비스업이 고도화 돼 있고 비중이 높은 도시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갈 가장 적합한 지역”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나 시가 갖춰진 조건에 비해 제대로 활용치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서중해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대덕연구단지 등 대전은 지식기반 집적화가 매우 잘 갖춰져 있는 지역이지만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면서 “국내 및 해외 기업유치를 위해 KAIST 등 지역 자원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전의 산업구조 개선을 위해 테크노파크 등 지역 R&D 거점 기관 사이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네트워크 강화의 필요성도 제안했다.

한편, 시는 국가정책을 따라가는 패스트 팔로워 이른바 추격자 역할이 아닌 지역내 우수 자원과 인프라 역량을 끌어들인 선구자 전략으로 전환해 4차 산업 혁명에 맞춘 미래먹거리 사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토론회에서 나온 전문가들의 제안 등을 지난 9월부터 발족해 운영 중인 ‘미래먹거리 발굴 TF팀’에서 검토 중하고, 미래먹거리 핵심과제로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