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분양열기 후끈… 주택담보대출 증가율 1위

  • 경제/과학
  • 금융/증권

세종시 분양열기 후끈… 주택담보대출 증가율 1위

  • 승인 2016-12-26 16:14
  • 신문게재 2016-12-26 7면
  • 성소연 기자성소연 기자


쾌적한 환경·생활 인프라 갖춰 인구 유입, 집값 껑충

2위는 제주… 충북(4.2%)·대전(4.9%)은 소폭 증가 그쳐


세종시가 올해 주택담보대출 증가율 1위를 기록하면서 ‘부동산 강자’ 로 떠오르고 있다. 환경이 쾌적하고 교육·교통 등 인프라가 상당 부분 갖춰지면서 대전과 청주 등 인근 지역 인구가 유입돼 호황을 누리고 있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현재 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은 550조3000억원으로 작년 말 501조2000억원보다 49조1000억원(9.8%) 증가했다. 올해 저금리와 주택시장 금융규제 완화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별 증가율은 세종시가 26.1%로 가장 높았다. 세종시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작년 말 3조2000억원에서 올 10월 말 4조1000억원으로 8000억원 늘었다.

증가율 2위는 25.9%를 기록한 제주였다. 제주 지역의 주택담보대출은 2015년 한 해 동안 증가율이 33.3%에 달했으나 올해는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등 대출규제가 도입되면서 작년보다 다소 낮아졌다.

인천은 지난해 말 31조2000억원에서 10월 말 34조8000억원으로 11.5% 증가했고, 서울과 인천을 제외한 경기 지역은 127조원에서 141조5000억원으로 11.4% 늘었다. 부산은 올해 들어 10월 말까지 주담대가 3조8000억원 늘어 증가율이 10.9%였고 광주는 10.0% 증가했다.

서울은 지난해 말 153조6000억원에서 올해 10월 말 168조원으로 14조5000억원이 늘어나며 증가액은 1위였으나 증가율은 경남(9.7%)보다 약간 낮은 9.4%로 집계됐다.

반면 충북(4.2%)과 전북(4.5%), 대전(4.9%) 등은 상대적으로 주담대 증가율이 낮은 편에 속했다.

이처럼 세종시와 제주도의 주택담보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이 지역에 인구가 쏠리면서 집값이 오르는 등 분양 열기가 뜨거웠다는 분석이다. 올해 1∼7월 분양권 수익률은 제주도가 9.8%로 가장 높았고, 세종시가 8.9%로 2위를 차지했다.

소득심사를 강화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올해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순차적으로 도입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올해 2월 수도권에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시행했고 비수도권은 5월부터 도입했다.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은 소득심사를 강화해 갚을 수 있는 능력 안에서 돈을 빌리도록 하고 빌린 돈은 처음부터 나눠 갚도록 하고 있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